드라마 속 학폭 악마들은 실제로 존재했다
유튜버 유깻잎, 학폭 피해 고백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학폭 자랑질까지 일삼아…
지난 3월7일 채널 S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유튜버 유깻잎은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의식이 생겨 괴롭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유깻잎은 자신의 학교 폭력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중 1에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당하기 시작해 고등학생이 될 때 까지 이어졌고, 무려 3개의 무리에게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이어 “여러 명에게 당하다 보니 이 모든 것이 내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사람을 만나기 점점 힘들어졌고, 친구를 만들기가 어려웠다”며 학폭으로 인해 겪었던 후유증도 토로했다.
유깻잎은 이 일이 벌어지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자신이 한 남자아이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이 일이 시작되었다고 회상했다.
“중 1 때 반에 축구부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 아이를 짝사랑했다. 그런데 일진 여자애도 같은 남자애를 좋아하고 있었고 어느 날 내가 교과서에 그 남자애 이름을 작게 적어둔 것을 보고 괴롭히기 시작했다”며 아픈 기억을 거슬러 올라갔다.
이어 유깻잎은 “항상 끌고다니며 모욕감을 주고 매점을 따라와 돈을 뺏었다, 점차 괴롭힘이 심해져 결국 학폭 신고를 했지만 경고로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괴롭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유깻잎. “경고를 받고도 멈추지 않아 다시 한 번 신고했고 결국 가해자는 강제 전학을 갔다. 하지만 남은 친구들이 더 심하게 괴롭혔다”고 회상했다.
유깻잎이 당한 학교폭력은 정말 처절했다. 그는 “반 친구들에게 압박을 주면서 어울리지 못하게 하고, 쉬는 시간에는 다같이 몰려와 괴롭혀 화장실을 못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뺨을 때리며 폭력을 가하고 눈빛, 안경테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트집을 잡고 때리며 침을 뱉거나 물을 뿌렸다”며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에 다시 한 번 신고를 하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지만 ‘이 정도면 네가 문제 인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고, 어머니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유깻잎에게서 문제를 찾았다며 어린 나이에 버티기 힘든 외로움을 느꼈음을 고백했다.
결국 유깻잎은 “이 일이 있고 정말 많이 울고 엄마랑 대화를 안했다”며 자신의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를 이야기했다. 결국 학교가 무서워 등교를 하지 않았다는 유깻잎.
하지만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괴롭힘이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단짝 친구가 남자친구랑 헤어지더니 갑자기 나 때문이라며 폭력을 휘둘렀다. 나는 그 남자친구랑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이 없었는데도 그랬다”며 당시 억울했던 상황을 전했다.
심지어 “나중에는 집에서도 맞았다”며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집에서 쉬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일진 무리가 찾아와 집에 없는 척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평소 열쇠를 자주 잃어버렸는데 일진들이 이걸 주웠는지 문을 따고 들어왔다. 너무 놀라 방으로 도망쳤지만 쫓아와 때리고 욕하며 방의 물건들도 뒤집어 놨다”고 털어놨다.
또 유깻잎은 폭행의 강도도 어마어마했다고 회상했다. 눈을 주먹으로 맞아 핏줄이 터지자 신고할까봐 집에 보내주지 않아 결국 친구 집에 몇 일 간 있어야만 할 정도였다고. 이후 붓기가 가라 앉았지만 눈 크기가 짝짝이가 될 정도로 변했다고 전했다.
전학을 가서도 유깻잎을 향한 괴롭힘을 멈추지 않았다는 가해자들의 이야기도 언급했다. 전학 후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었지만 친구 중 한 명을 알아내 유언비어를 퍼뜨렸고 새로 생긴 친구들 마저도 자신을 미워해 버틸 수 없었던 유깻잎은 자퇴 후 검정고시를 쳤다고.
이런 괴롭힘과 폭력을 가했음에도 성인이 된 후 만난 가해자들은 전혀 뉘우침이 없었다고도 전했다. 유깻잎은 “한 친구는 성인 때 만났지만 자기가 철이 없었다며 가볍게 넘어가고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더라”고 이야기해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또 전학을 보낸 주동자는 주변에 “내가 유깻잎을 학폭했다”며 자랑거리처럼 말했다고 전해 출연진들이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고통 받았을 지 상상이 안된다”, “더 이상 누군가가 고통 받지 않게 제도를 점검하고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가해자들 얼굴 좀 직접 보고 싶을 정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