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학대, 음주운전”.. 끝없는 폭로 이어지자 결국 활동 중단 선언한 구독자 80만 유명 유튜버

성실한 이미지의 80만 유튜버, 몰락은 한순간…
음주운전, 학교폭력 후 강제전학 까지 폭로 이어지는 중
유튜버 지기 학폭 논란

최근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들이 많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자신만의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유튜버의 인기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중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만큼 이미지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튜버들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구독자 82만을 자랑하던 유튜브 채널 ‘지기TV’의 유튜버 임동규가 논란에 중심에 서며 유튜브 채널과 SNS의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활동을 중단해 화제입니다.

유튜버 지기 학폭 논란
출처: 임동규 SNS

그는 운동 유튜버로 활동하며 많은 방송에 출연했고 흥행 컨텐츠 “가짜사나이”에도 출연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지난 25일 음주를 하고 운전하다 적발된 사실이 있다며 한 영상을 게재했고, 이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임동규는 “새벽 2:30경 대리기사님을 호출하고 차 위치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새벽 2:33분에 위로 향해 있는 차를 반대로 돌려놓았고 하차 후 순찰중이던 의경분과 마주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버 지기 학폭 논란
출처: 임동규 SNS

그러면서 “운전 할 목적이 아니여도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법에 걸리는 행위이다”며 “분명 제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수치는 0.05 수치가 나왔다. 경찰 소환 조사가 남아 있고 이 부분 성실히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라며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음주운전 루머 떠 돌고 댓글 달리니까” 그제서야 사과영상 올렸다며 그를 또 한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버 지기 학폭 논란
출처: 임동규 SNS

학교폭력 논란까지 겹쳐 사면초가인 상황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자 과거 이야기들이 계속 떠돌았고, 그를 둘러싸고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이 떠오르면서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보디빌딩 갤러리에는 ‘지기(임동규)랑 동창인데 충격 고백하나 한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는 “믿건 말건 자유지만 충격 고백한다”며 “걔(임동규)랑 같은 고등학교였다. 당시 같은 학년에 지적장애인 있었는데 지기(임동규)가 걔 엄청 괴롭혔다”라며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거기에 2학년 때인가 같은 반 동급생 왕따시키다 걸려서 전학감ㅋ”이라는 글이 덧붙여져 구독자들은 충격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유튜버 지기 학폭 논란
출처: 미리캔버스

단순 루머로 생각했던 이 글은 곧이어 당사자라며 새로운 사람이 등장했고, 보다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폭로해 루머가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의 글에 따르면 “임동규가 돈을 뺏거나 폭행을 하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저를 왕따시키고 괴롭힌 것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지적 장애인을 괴롭혔는가에 대한 의문에는 “이 또한 사실이다. 다만 당시 학교 다니던 90% 이상의 학우들이 동조 혹은 방관했다. 특별히 지기TV(임동규)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된 후 지기(임동규)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용서한 게 아니고, 그냥 사과를 받아준 것 뿐이다”라고 심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버 지기 학폭 논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디빌딩 갤러리’

이를 본 누리꾼들과 그의 구독자들은 “피해자까지 직접 등판한 것 보니 루머가 아니었나보네” “영상에서 보던 지기 모습과 다르네” “전학까지 당한 것 보면 심각한 학폭 맞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임동규는 “저는 살면서 누군가를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때리고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정말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튜버 지기 학폭 논란
출처: 임동규 SNS

또한 “이슈가 된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가 놀림을 받을 때 일정부분 동조했던 건 사실이다”라며 “이부분에 있어서 그 친구와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풀었으니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 달라”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28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폭로글이 온라오는 상황이며, 임동규는 가해자 무리에 속한 사람이었고 강제전학 간 사실을 증언해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편, 임동규는 “유튜브 활동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남기며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김호준 기자
financejun@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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