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방송에서 영영 못 볼수도…” 나는 신이다 조PD, 제발 봐달라고 강조한 충격적인 이유

7살 아이 때려 죽인 교주 김기순
가족들 서로 못만나게 하고 단체생활 강요
남성 신도들 성범죄까지 저질러…
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2023년 3월 10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공개한 조성현 PD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이비 종교 ‘아가동산’ 편을 먼저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유인 즉슨, 조만간 사이비 종교 ‘아가동산’편이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인해서 영상이 내려갈 수 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아가동산’ 측의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우려가 된다고 강조한 조성현PD는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이 간 회차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가동산’은 신나라레코드, 협동 농장 등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주 김기순이 이끄는 사이비 종교이다.

아가동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아가동산’을 탈퇴한 신도들의 증언과 증거들을 토대로 교주 김기순이 행한 악행에 대해 소개한다.

교주 김기순은 신도들을 상대로 강제노동, 성범죄, 감금, 아동폭행, 심지어 살인 까지 저지르기도 했다.

이 방송을 통해 ‘아가동산’ 단체 숙소에서 7살의 어린나이로 사망한 ‘최낙귀’군의 어머니와 이모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아가동산’의 신도로 활동했던 ‘최낙귀’ 군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지속되온 교주 김기순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자신의 아들이 구타를 당해 사망에 이르게 되었음에도 항의하지 못했다.

아가동산
사진=겟티이미지뱅크

교주 김기순은 ‘최낙귀’군의 사망에 대해서 “귀신을 쫓는 과정에서 낙귀가 사망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주 김기순은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단체 생활을 강요하였고, 가족 신도들의 경우 일부러 흩어진 채 생활하도록 만들기도 하였다. 나아가 엄마, 아빠, 남편, 아내 같은 호칭들은 ‘아가동산’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기시 하였다.

또한, 교주 김기순은 모든 것은 ‘주님의 뜻’ 이라는 말로 포장하고, 남성 신도들 중에서 훤칠한 외모를 가진 신도들을 따로 불러내 성폭행을 일삼기도 했다.

악랄한 교주 김기순에 의해 피해를 당한 남성 신도들은 ‘주님의 뜻’이라는 김기순의 말 때문에 성범죄라고 조금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가동산
사진=겟티이미지뱅크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은 이후 살인 과 사기 등 8개의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지만, 횡령과 조세 포탈, 농지법 위반 등의 5개 혐의만 유죄로 인정되었다.

김기순은 재판 이후 보석금 56억을 완납하고 ‘아가동산’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는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의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공개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지난 방송이 공개된 이후 사회적으로 큰 파장과 경각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성민 기자
financemin@finance-news.co.kr

더 많은 사람이 이 기사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