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맞은 탁재훈
잘 알려지지 않은 가정사와 집안이야기 화제
자산가 아버지 두고도 어렵게 활동한 이유
재치있는 입담과 특유의 능청스러운 행동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탁재훈(본명 배성우)의 이혼 가정사와 180억 재산을 물려 받지 않는 이야기가 화제다.
탁재훈은 지난 1995년 정규 1집을 내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그의 연예계 생활 초반은 매우 힘들었으며, 신정환과 컨츄리 꼬꼬를 결성해 활동하기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다.
이후 그는 컨츄리 꼬꼬로 대박을 터뜨리고 2000년대에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계에서 활약하며 누구보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안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로 바쁜 날을 보냈다.
그러나 2013년 그는 불법 도박 사건으로 모든 방송에서 내려와야 했고, 같은 멤버였던 신정환의 사태를 지켜봐 온 대중들은 그에게 더욱 분노했다.
3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그는 2016년부터 조금씩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고, 출연정지가 해제되면서 방송 영역을 넓혀왔다.
복귀 후 그의 인기는 별로였다. 그러던 중 2019년부터 출연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전성기 시절 입담을 뽐내더니 그 기세를 몰아 현재는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송 끝에 결혼 14년만에 이혼, 외도까지?
앞서 언급한 불법 도박 문제로 탁재훈은 지난 2013년 자숙에 돌입했고 이듬해인 2014년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1년 유명 식품회사 회장의 막내딸인 이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 부인 이씨는 당시 탁재훈 이혼소송 과정에서 세 명의 여성과 외도를 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탁재훈의 전 부인 이씨는 30대 여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을 상대로도 서울가정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탁재훈이 이혼 소송 중에도 세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부부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한 사람당 5000만원씩 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탁재훈 측은 “바람을 피웠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명백한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탁재훈 측은 또 “‘탁재훈이 바람을 피웠다’는 식의 보도에 대해 향후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 부인 이씨의 주장과는 달리 탁재훈의 외도에는 혐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이 둘은 2015년 4월에 이혼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 회장으로 뽑힌 탁재훈 아버지는 누구인가?
자숙과 이혼의 아픔을 이기고 복귀한 탁재훈을 도와주기 위해서인가 그의 아버지 배조웅 씨는 방송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탁재훈에게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10월 탁재훈이 활약하고 있던 ‘미우새’에 그의 아버지인 배조웅 씨가 등장했고,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공개하자 많은 화제가 됐다.
알고보니 그의 아버지는 연매출 180억 규모의 국민레미콘이라는 회사의 대표이자 오랜 시간 레미콘업계에서 활약한 인물이었다.
이에 방송에 같이 나온 레미콘 회장단 동료들은 “배 회장님이 여기서 제일 부자다. 연합회 회장도 맡아서 하신다”라며 전하기도 해 놀라움을 줬다.
주변 사람들이 이토록 놀란 이유는 무명시절 수입이 없어 고생하던 탁재훈의 아버지가 알고 보니 수백억 자산가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 탁재훈의 아버지는 “가업을 승계하지 못한 것이 좀 안타깝다”며 “아들이 가업을 승계 받아서 경영하는게 소원이다”라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집안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인지 탁재훈은 연예인이 되기로 결실한 시점부터 집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전부 끊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탁재훈은 한 방송에서 “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물려줄 테니 가업을 이어가라’라고 했지만 시멘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연예인으로 삶을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회사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회장의 아들이라고 다 물려 받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민레미콘 대표이자 오랫동안 한국레미콘공업 협동조합의 회장으로 활동한 배조웅 씨는 최근 조합원들의 투표에서 또 다시 회장으로 선출되며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같으면 돈 받는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