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해 근황 전하며 진솔한 이야기 전한 성시경
과거 불합리했던 방송가 모습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지난 4월 5일,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성시경이 가수부터 유튜버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과거 불합리하기 그지없었던 방송가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이날 성시경은 등장하면서부터 자신을 왜 유 퀴즈에 섭외한 것인지 의문을 표하자 유재석은 “노래부터 요리, 반려견, 맛집, 일본어까지 콘텐츠 강자인 크리에이터이기에 모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성시경은 “유튜브 시작 이후 1년여만에 구독자 125만을 달성했다, 그 전에는 SNS 조차 안했었는데 코로나 19 사태 때부터 시작해서 매일 요리를 하나씩 올리다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성시경의 먹방을 보니 소주룰 못마시는데도 국밥이 먹고 싶을 정도더라, 성시경의 먹방은 다르다”며 감탄했다. 성시경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대중들께 통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먹방이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남성 시청자가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어릴 때는 날 좋아하지 않았겠지만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으면서 누굴 미워할 힘들이 없어졌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제가 국밥, 소주를 맛있게 먹으며 설명하는 모습이 그 분들 마음에 들었던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최근 댓글에 ‘그동안 형을 미워해 미안하다, 이렇게 좋은 사람일지 몰랐다’는 내용이 많아진 것과 콘서트 남성 관객이 절반을 넘을 정도”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먹방 이야기에 이어 자신이 원래는 가수가 될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성시경은 “원래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삼수를 하게 된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노래를 좋아하고 자신이 있었지만 연예인이 될 생각은 없었다, 당시 100KG를 넘을 때기도 했고 지금도 뚱뚱한 편이기도 하다”고도 전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과거 예능에서 만났던 성시경은 남들과 다른 분위기의 심드렁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며 맞장구 쳤다.
이에 성시경은 “음악 방송에 나가려고 새벽 2시 30분에 여자와 쌀포대를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MC 호동이 형이 기분이 어떠냐 묻길래 가수가 새벽에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성시경은 당시 방송계의 불합리했던 모습들을 털어 놓았다. 그는 “당시엔 예능 출연을 안하면 음악방송에 나올 수 없다고 PD가 말하던 시기였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세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울지 않자 왜 울지 않냐며 뒤에서 뭐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가수라는게 너무 행복하다보니 관객을 위해 무대에 서는 것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하며 팬들에 대한 사랑도 전했다. 이어 “계속 가수를 하고 싶고, 이를 위해 자기 관리도 잘 하고 히트곡도 내겠다”며 앞으로의 다짐도 전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옛날엔 시니컬한 모습이 되게 별로였는데, 먹방 보고 정말 친숙한 느낌이 들어 나도 점차 성시경을 좋아하게 되었다”, “다들 PD들한테 저자세인 시대였는데 저렇게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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