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1500만원 탕진, 돈을 물쓰듯 쓴 남편
수 년을 참다가 결국 이혼 결심해
“이제는 마음이 많이 열렸다”며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도
1990년대 대표 스타였던 영턱스클럽의 멤버인 임성은. 그는 현재 필리핀에서 2천 평 크기의 스파 CEO로 변신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지난 9일, TV 조선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함께 힘들었던 결혼생활과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올해로 52세가 되었다는 임성은. 그는 “10년을 넘게 운영해오며 문을 여는 순간부터 하나하나 나개 직접 세팅해오고 있다, 자식같을 정도”라며 자신있게 사업을 소개해 열정적인 CEO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필리핀에 있는 자신의 3층 규모의 자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을 소개하면서 전남편과 같이 썼던 3층은 이제는 잘 쓰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임성은은 지난 2006년에 필리핀에서 다이빙 강사로 일하던 전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지만, 10년 만에 결국 파경을 맞았다.
임성은은 남편의 과소비가 심해 이혼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환장하고 돈을 쓰는 사람이었다, 2주 만에 1500만원을 쓰고 오는 등 돈 못써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을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이혼을 가장 잘한 일로 꼽을 정도로 전혀 후회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결혼 생활이 행복치 않고 너무 불행했다”고 입을 뗀 임성은은 “자꾸 상처 받게되고 이러려고 결혼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고 고통스러웠던 결혼 생활을 들려주었다.
이어 “만약 이혼을 하지 않고 나를 계속 억눌렀다면 아마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며 그의 결혼 생활이 얼마나 그를 불행하게 했는지를 짐작케 했다.
결국 이혼을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겼다는 임성은. 그는 “전남편이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혼을 위해 돈을 많이 주고 결국 이혼도장을 찍었다”며 씁슬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파킨슨병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원 치료를 돕고자 한국을 찾아온 임성은에게 임성은의 아버지는 “늙어가면 결국 친구든 남편이든 말할 사람이 있어야한다. 너도 50이 넘었다”고 이성을 만나볼 것을 권했다.
하지만 임성은은 “이혼 결정을 더 빨리 내렸어야 했다, 부모님께 상처드리기 싫어서 참았던 건데 거의 6~7년을 버텼으니 참 오래 버텼다”고 회상하며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임성은의 어머니도 “자식이다 보니 고민하는 모습이 눈에 더 잘 들어오지 않겠나”며 입을 뗐다. 이어 “캐물어도 아무일 아니라고 했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문제가 많았고 많이 부딪혔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해 임성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임성은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혼 후 마음이 닫혀서 더 이상 짝꿍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많이 열렸고 남자 친구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임성은의 이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 짓거리를 몇 년 동안이나 참아내다니 정말 보살이다”, “가족을 위해 고통을 마음 속으로 삼켰다는 것이 정말 마음 아프다”, “그래도 이제는 새 사람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