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되기 싫으면 다른 사진 보내”… 가수 권민아, 최악의 사기 피해 고백했다

AOA출신 권민아 또 사기 당해…
이번엔 뉴스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피해 호소
권민아 채팅 사기 피해

생각보다 많은 범죄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힐 목적으로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그 수법은 다양하고 갈수록 지능화 돼서 쉽게 피해 당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많은 온라인에서의 사기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기피해자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피해를 호소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걸그룹 AOA 출신의 가수 권민아입니다. 그는 지난 20일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 피해자로 뉴스 인터뷰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민아 채팅 사기 피해
출처: 권민아 SNS

권민아는 지난 20일 한 언론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한 채팅 사기에 대해 말하며,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 근무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던 중에 채팅 아르바이트가 뜨길래 ‘그냥 대화만 해주면 되는건가’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채팅 이용자인 남자가 대화방을 개설하면 여자(아르바이트)가 그 방에 들어가 대화를 나눠주면 되는 것이었다”고 당시상황을 설명 했습니다.

계속해서 “상대방 남자가 대화를 나눠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로 ‘선물’이라는 포인트를 주는데 이걸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그런데 채팅 업체에 환전을 요구하자 ‘아르바이트생의 등급이 낮다며 100만원을 입금해야 환전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총 6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입금했지만 환전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권민아 채팅 사기 피해
출처: 권민아 SNS

또한 “업체는 제가 가수로 활동 한 사람임을 알고 난 이후에는 ‘당신 사진(채팅 당시 주고 받은 사진) SNS에 올릴까요?’라는 위협부터 ‘입금한 1,500만원과 사진을 지워줄테니 걸그룹의 다른 멤버 두 명의 사진을 보내달라’는 협박까지 했다”고 밝히며 분노 했습니다.

업체가 협박하듯 언급한 사진은 권민아가 당시 채팅 상대방 남성과 대화할 때 전송했던 다리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대중들에게 비판 받을 것을 충분히 알지만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에 응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접수 받은 경찰 관계자는 “현재 권민아 씨 외에도 온라인 상의 여러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채팅만으로 집에서 쉽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 광고는 꼭 주의해달라”고 당부 했습니다.

권민아 채팅 사기 피해
출처: 권민아 SNS

권민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처럼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 당하신 분들, 저한테 DM(다이렉트 메시지) 한 번만 더 보내주세요”라고 요청하며 피해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대부분 권민아의 사기 피해에 “사기 당하다니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남의 돈 쉽게 돈벌려고 하다가 사기를 당한 건데 뭐가 불쌍하냐”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벌써 두 번째 사기 피해 호소한 권민아

사실 권민아는 이번 채팅 사기 사건 보다 몇 주 앞선 지난 달에도 중고 거래사기 피해에 대해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한테 사기 좀 그만쳐라. 몇 천만원이 누구집 애 이름이냐. 그러다 사람 죽는다”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습니다.

권민아 채팅 사기 피해
출처: 권민아 SNS

당시 권민아는 물물교환을 하자는 제안을 받고 중고거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습니다. 상대방과 대화 후 이름, 주소, 전화번도 등을 받고 거래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권민아 주장에 따르면 자신만 5천만원치 물건을 보냈고 상대방은 물건을 받은 뒤 보내기로 한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사기 당한 자신에게 악플이 달리자 “사기 당한 것도 속상한데 머리가 있냐니 이 머리로 사업 열심히 계획하고 있다. 이 갈면서 열심히 해야지”라며 반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10년 간 폭행과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해 엄청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호준 기자
financejun@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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