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와사비, 견디기 힘든 슬럼프 시기 고백
언팔만 하루 천명 넘어..
지난 3월 14일, MBC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한 퀸 와사비는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퀸이 되고 싶었던 나, 현실은 와사비였다” 썰을 들려주었다.
퀸 와사비는 “사실 제가 계속 잘될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2020년도에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살면서 가장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자고 일어나면 팔로워가 몇 만이 늘어나고 사진 하나 올리면 메시지가 천 개 씩 올 정도였다”며 광고도 많이 찍으면서 스포츠 브랜드 모델도 되고 굿즈도 팔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계속 잘 될 줄만 알았던 퀸 와사비는 1년이 지나자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팔로워도 하루가 지날 때 마다 천 명 넘게 빠져나가고 DM도 줄어들자 퀸 와사비는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혼자 법인을 설립해 대표가 되고 매니저 동생과 단 둘이서 공연과 스케줄 섭외 및 의상 준비까지 소화해냈다고도 전했다.
그러던 와중 한 유명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와 출연하게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퀸 와사비의 일상을 주제로 건전한 컨텐츠를 찍었더니 한 달 후 올라온 썸네일에는 엉덩이를 크게 클로즈업하고 ‘아랫도리가 뜨거워질 것 같아’같은 제목이 달렸다고 한다.
퀸 와사비는 “애초에 그런 컨텐츠인 것을 알고 갔으면 예상했을 텐데 전혀 다른 것인 줄 알고 갔다가 매우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었던 탓인지 물을 마시고 나서야 진정한 퀸 와사비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썸네일과 제목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말 여러 번 요청했고 시간도 오래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니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내려갔고 스스로 자책하는 나날이 이어졌다”며 “다른 연예인 친구들에게는 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나에겐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섹시 이미지로 비슷한 고통 앓았던 강예빈
배우 강예빈도 퀸 와사비의 경험 처럼 자신의 섹시 이미지 때문에 힘들었던 이야기를 고백한 적이 있다. 지난 2021년 9월, SBS 플러스 ‘연애도사2’에 출연한 강예빈은 사람들의 시선과 그 부담감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해당 방송에서 사주 도사는 “혼자 살아도 이상하지 않은 사주”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강예빈은 현재 마음을 열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강예빈은 “섹시한 이미지로 관심을 받고 방송을 해오다보니 사람들이 겉모습으로 판단하며 숨쉬기만 해도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사람들이 목욕탕에서 봤던 것도 글을 써서 올리고 기사가 나오다보니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 구설이 생겼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또 음식을 시키면 알바가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와 쳐다보고 있을 정도였다고.
강예빈은 당시 상황이 네티즌을 고소하고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참아야 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결국 절이 싫으니 중이 떠나겠다는 마음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6개월 간 함께 생활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사주 도사는 “사주가 기본적으로 구설을 깔고 사는 형태고 30대 초반에 강한 구설수가 있어 건강, 돈, 관계도 틀어지는 시기다”라고 사주 풀이를 이야기했다.
이에 강예빈은 “그 때가 나의 모든 것을 바꾸었고 이후로 옆에 남는 사람들이 추려졌고 스스로를 더 가뒀다,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 것 외엔 집에 틀어박혔다”고 밝혔다.
심지어 권상우를 이상형으로 밝혔다가 열애설에 휘말리며 출연한 드라마의 제작 발표회에도 부담스러워지니 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이 시기 남자친구 마저도 자신에 대해 이해해 주지 못했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강예빈은 “남자친구가 나의 고충을 알아주길 바랬는데 소통에 문제가 생겼고 거짓말이 아니라 해명해도 속으로는 믿을 수도 있는 일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내가 왜 일일이 해명을 해야되는지 회의감이 들었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물어보자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고 너무 힘들어 고향 여주로 내려갔다”고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섹시 이미지가 참 양날의 칼이다”, “도대체 어떤 정신나간 프로그램이 저딴 식으로 어그로를 끄냐, 프로그램 이름을 알려줘라”, “강예빈은 옛날이라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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