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심 화장실’ 이용한 여성
뜻밖에 사진 한장에 화들짝 놀라
취지는 좋지만 범죄에 역 이용 될 소지 있어…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중 겪었던 일화와 사진 한장을 공개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데이트하는데 큰거 마려워서 지하철역 화장실 갔단 말이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내용에는 지하철역 ‘스마트 안심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LED 안내판 사진이 담겼다. 안내판에는 ‘이곳은 첨단 시스템으로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심 화장실입니다’라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A씨가 이용중인 화장실 칸에 ‘사용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보게된 A씨의 남자친구는 “혼자 X 싸네. 얼른 나와”라며 장난스런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확인 한 A씨는 “남자친구가 빨리 나오라며 카카오톡을 했는데 저 ‘사용 중’에 있는 그림, 나 혼자 너무 덩그러니 앉아있어서 몹시 화난다. 혼자 X 싸네도 너무 웃겨. 내 웃음 지뢰”라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저거 대체 뭐냐 진짜 부담스럽다.”, “안심 화장실 취지는 알겠는데 너무 민망한거 아니냐”, “사용 중 표시만 하지 그림이 뭐냐 되게 수치스럽다.”, “만든 사람 생각이 없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마트 안심 화장실 안내판’을 오히려 지적하기도 했다. “오히려 저러면 범죄에 역이용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웃겨서 댓글 쓰려고 왔는데 생각해보니까 저거 사람 혼자있는거 알고 범죄 일어나면 어떡하냐”, “혼자 있다가 큰일 날 수 도 있겠다.”, “사람없는 시간 때 이용하면 위험하겠다” 등의 반응으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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