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영석 발끝도 못 따라가네…” 김태호PD, 역대 최악의 슬럼프 겪고 있는 충격적인 상황은?



신규 런칭 ‘혜미리예채파’ 1화 시청률 0퍼센트 대…
직접 연출한 ‘지구마불’도 시청자들 혹평 이어져
김태호PD 슬럼프

MBC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PD가 퇴사 후 차린 TEO 스튜디오의 최신작들이 저조한 성적을 보여 많은 팬들이 실망하고 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이어 새로 런칭한 ‘혜미리예채파”까지 ENA 채널이라는 핸디캡을 감안 하더라도 시청률이 0%대를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특히 ‘혜미리예채파”는 캐릭터 조합은 좋은 편이나 어딘가 익숙한 게임과 연출 방식이 새롭지 못하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김태호PD
출처: 혜리 SNS

지난 3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혜미리예채파’는 혜리, 미연, 리정, 예나, 김채원, 파트리샤 6명이 산골에서 안락하게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이다.

이들은 제작진이 정한 한적한 지방의 모처에 있는 집에서 텅 빈 세간살이를 게임을 통해 얻은 캐시로 채워가는 것이 룰이다.

이 프로그램은 혜리가 오랜만에 예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약을 펼친 혜리가 연출이었던 이태경 PD와 손을 잡고 큰 언니로 동생들을 이끌어 나가며 어떤 좌충우돌이 일어날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막상 공개된 ‘혜미리예채파’는 타 방송사 tvN 프로그램인 ‘뿅뿅 지구오락실’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닮았다는 평이다.

김태호PD
출처: 혜리 SNS

여성 멤버들이 게임을 하고 무언가를 얻어낸다는 형식이 비슷한 탓이다. 여기에 진행하는 게임도 어디선가 보았던 게임을 약간 변형시킨 형태일 뿐이었기 때문에 큰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초성 게임은 막대 뽑기로 초성을 고르거나, 노래 반주를 듣고 제목을 맞추던 게임은 노래의 연도와 특징을 알려주고 3초의 시간 안에 맞추는 형태로 아주 살짝 뒤틀었을 뿐이다.

다만 캐시를 통해 살림살이를 장만하거나 끼니를 해결하는 것은 ‘혜미리예채파’만의 차별점이다. 휴지조차 없어 화장실에 갈 수 없고 조명도 없어서 핸드폰 손전등을 활용하는 모습이 ‘지구오락실’과는 다른 그림을 만들어냈다.

멤버 조합과 케미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좋다. 맏언니인 혜리가 리더십으로 동생들을 아우르는 모습과 ‘시그니처 사운드 퀴즈’에서 남의 문제 답을 듣지도 않고 정확하게 맞추는 등의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태호PD
출처: 채원 SNS

초성게임에서는 파트리샤가 기상천외한 답변들로 빌런에 등극하며 활약했고 미연이 초성 천재로 능력을 뽐냈다. 리정은 ‘덕마’라는 단어을 외친 뒤 제작진과 몽골어라며 협상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멤버 중 유일한 I(MBTI의 내향형)인 채원은 기가 빨린다며 힘듦을 호소해 폭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첫 시청률은 0.3%로 김태호 PD가 연출한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기록한 0.6%, 0.9%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이돌 위주의 예능이자 주 시청 층이 약하다는 점 때문인지 OTT에서의 실적도 저조하다. 티빙에서는 5위로 시작했고, 넷플릭스는 10위권 안에 들지도 못했다.

김태호PD
출처: 리정 SNS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갈릴 것이라는 평이 많다. 멤버 간의 케미와 캐릭터만으로 한계가 분명해 보이고, 기존 예능들의 게임을 카피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을 개발해야 하는 것은 결국 제작진의 몫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향방이 어찌될 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김태호 PD도 한 물 갔나’ 직접 연출한 작품 혹평 이어져…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를 멤버로 시작된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지난 3월 4일 ENA에서 처음으로 방영되며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유튜브 공개 과정에서 순탄치 못했던 탓인지 큰 파급력은 없는 모습이다. 시청률이 0.6%로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백만 유튜버인 빠니보틀과 곽튜브, 58만 유튜버인 원지를 데려왔지만 각자 다른 국가로 혼자 여행을 떠나기에 시너지도 없고 세 사람의 유튜브 영상을 하나로 뭉쳐 방송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도 나올 정도다.

김태호PD
출처: 조세호 SNS (좌측 유튜버 곽튜브)

주사위를 굴려 즉석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거나 여행 계획이 없는 것이 주요 재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지만 J(MBTI의 계획형)타입 시청자들에게는 그닥 끌리지 않는 요소일 뿐이다.

또한 이 세 사람의 강점이 여행에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보여준다는 점이 크지만 지구마불에서는 이 세 사람에게 그런 편집 권한이 있지 않아 재미가 반감된다.

제작진은 여행 유튜버들과 함께 편집 방향을 논의하고 편집하고 있다고 하지만 유튜브 채널만큼 자유롭지 못하기에 시청자들은 김태호 사단의 의도대로 편집된 영상밖에 접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프로그램 내 핵심 요소도 상당히 큰 아쉬움이 많다는 평이다. ‘황금 열쇠’는 일부 국가에 붙어 미션 처럼 이어지는데 싱가포르에 도착한 빠니 보틀은 ‘곽튜브와 원지가 정해준 대로 여행하기’라는 황금열쇠를 뽑게 되었다.

김태호PD
출처: 빠니보틀 SNS

싱가포르 자체가 컨텐츠를 뽑아내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여행 유튜버들의 평 때문에 모두가 가고 싶지 않아했다.

이에 빠니보틀이 10달러 버티기 챌린지 같은 미션을 스스로 만들어 냈지만 황금열쇠로 곽튜브와 원지가 정해준 대로 여행을 하게 되면서 오히려 재미를 뽑지 못했다.

이와 반대로 비슷한 여행 소재로 최근 종영한 MBC의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을 주축으로 흔히 갈 수 없는 나라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키며 호평을 받았다.

돌발 상황에도 천연덕스러운 기안 84의 모습에 무계획 여행 중에도 각자 원하는 여행을 위해 망설임 없이 갈라서서 여행하는 상황에 시청자들이 호평을 보냈다. 시청률은 5.2%를 기록하며 시즌 2까지 확정지을 정도다.

김태호PD
출처: 원지 SNS

반면 ‘지구마불’은 유튜버인 세 사람의 특성 상 인지도도 낮고 이미 유튜브를 통해 접해온 사람들은 굳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해야 할 큰 메리트를 찾기 어렵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TV에서 접할 수 있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방송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김태호 PD는 유튜브와 TV를 통해 각자의 특성에 맞게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두 매체의 특성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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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린 기자
financehong@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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