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대통령을 향한 테러 협박글이 발견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자신의 SNS에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3일 20대 여성인 A씨는 협박미수 혐의 등을 받고 대구 남부경찰서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 오늘 폭탄 들고 서문시장 간다”는 내용의 글과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캡처해 함께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로 한 尹대통령은 시구가 끝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처럼 실제로 테러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A씨는 협박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체포되었다.

지난 1일 낮 12시 28분경 경찰은 “SNS에 대통령을 향한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쓴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9시 20분 경 A씨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이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시인한 A씨는 “실제로 테러를 할 생각은 없었다” 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에서는 “현재 수사 중에 있어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A씨를 상대로 전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경찰은 “인터넷 또는 개인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 글 하나만 가지고도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 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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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들고 서문시장 간다”… 대통령 협박 미수한 20대 여성 자택에서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