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런’ 온라인 제작발표회
신동엽, 홍현희, 이진호 출연
직장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연들

대중에게 많은 웃음을 주고 있는 방송인 신동엽이 성적인 농담을 한 이후 죄책감에 집에서 펑펑 울었던 사실에 대해 고백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신동엽, 홍현희, 이진호는 채널S와 MBN의 새 예능프로그램 ‘오피스빌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피스 빌런’과 관련하여 경험한 것이나 알고있는 것 중 기억나는 빌런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세 사람은 답했다.
먼저 이진호는 “막말하는 빌런, 대리운전 시키는 빌런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고, 이에 홍현희는 “일이 힘든건 그만두면 된다, 하지만 사람이 힘든건 답이 없다.”며, “아직 최악의 빌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사연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신동엽은 “성적인 농담을 하는 상사가 불쾌했다. 농담도 상대가 재미있어야 농담이지 불쾌하면 농담이 아니다. 누군가 장난을 할 때 상대방이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농담하는 걸 보면서 저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신동엽은 “방송을 하면서 우리야 재미를 위해 짓궂은 농담을 할 때가 있는데, 나는 죄책감 때문에 집에가서 펑펑 울 때도 있다. 진짜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채널S, MBN의 예능프로그램 ‘오피스 빌런’은 대한민국 모든 직장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오피스 빌런’들의 사연을 대방출 하며, ‘갑질 사장’, ‘꼰대 상사’, ‘하극상 부하직원’, ‘개념상실 MZ직원’ 등 상상을 초월하는 ‘오피스 빌런’을 분석하고 대처법을 함께 연구해보는 프로그램이다.
K-직장문화 개선 프로젝트 ‘오피스 빌런’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S와 MBN을 통해 방송된다.
19금 토크의 달인 신동엽
신동엽은 방송에서 성적인 농담을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선을 잘 지키면서 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의 별명으로 일명 ‘섹드립의 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는 방송에서 섹드립을 할 때면 선을 넘을 듯 안넘을 듯 비유적인 표현과 은유적인 표현을 섞어가며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가 대충 무엇을 말하려는지 그 의도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교묘한 말주변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가 하는 멘트나 개그 스타일을 보면 지저분하게 대놓고 내뱉는 것이 아니라 언어유희와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같은 방송 스타일로 수위조절을 하여 방송에 나갈 수 있을 만큼만 정도를 지키기 때문에 항상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1990년대 중반 이었던 당시는 방송에서 성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신동엽은 MBC 표준FM에서 진행하던 ‘신동엽의 내일로 가는 밤’이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청소년부터 20대 초반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성에 대해 다뤘던 적이 있었다.
또한,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진행했던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방송의 원래 취지는 남자를 뒤흔드는 마성의여자(마녀)들에 대한 여심을 파헤치는 토크 버라이어티 였지만, 실질적인 주제는 대부분 19금 연애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마녀사냥’은 공중파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로운 토크가 가능했기 때문에 대놓고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나 성적발언 들이 난무했는데 이 가운데서 신동엽은 방송컨셉과 재미를 둘다 지키는 활약으로 더욱 인기를 끌었다.
또한, 신동엽은 미국 NBC에서 40년간 방영하고 있는 SNL의 포맷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SNL 코리아’에도 출연하여 진정한 19금 섹드립이 무엇인지 보여주어 대한민국 방송계의 대혁명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에는 젠더 갈등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야한 농담이나 이와 관련된 개그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개그우먼 박나래, 방송인 김민아 등이 선을 넘어 과도한 성적 농담이나 행동을 보여 대중들에게 큰 질타를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젠더 갈등의 사회적 문제로 인해 과거와 같은 성과 관련된 개그를 함부로 하기 어려운 이때 과연 이 분야 최고인 신동엽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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