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AI버블 논란 끝냈다.. 삼성·하이닉스 날개 다나



엔비디아 실적 시장 예측치보다 50% 높아
SK하이닉스 장중 6% 이상 상승
엔비디아 실적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현지시간 24일, 2024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 예상이 시장 예측을 크게 상회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26.64% 급등하여 386.74 달러(51만883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번 날의 급등은 2분기 매출 전망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2분기 회계연도 매출이 110억 달러(약 14조 5,3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레피니티브라는 시장정보업체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71억5천만 달러(9조4천451억원)를 50%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은 “우리는 데이터 센터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AI시장 90% 공급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의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분기(2∼4월) 회계연도의 매출은 71억9천만 달러(9조4천979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65억2천만 달러(8조6천129억원)보다 약 10% 많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보다 약 20% 높은 1.09달러(1천439원)를 기록하여, 예상치인 0.92달러(1천215원)를 상회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엔비디아 로고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 부문에서는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여 38%의 감소량을 기록했지만,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은 작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을 인터넷 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강력한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고객들은 생성형 AI 및 대규모 언어 모델 구동을 위해 그래픽 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AI 붐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미 올해만 1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말 주가는 146.12달러(약 19만3천24원)이었지만, 이날 정규장에서는 305.38달러(약 40만3천406원)에 거래가 마감되었습니다.

재고 바닥 찍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동시에 감산에 돌입하면서,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글로벌 D램 반도체 수요는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만의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해 글로벌 D램 공급량이 2Gb 칩 환산 기준으로 약 10억 개 부족하여 총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총수요는 10억 5419만 개인데 비해, 공급량은 10억 4362만 개에 불과합니다.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연간 전망치에서는 수요(1천46억6천200만개)가 공급(1천55억5천400만개)를 초월할 것으로 전망되어 ‘공급 초과’에서 ‘수요 초과’로 예측이 변화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이전에 감산이 없다고 전해왔지만, 이제는 감산에 참여하면서 D램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도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어 두 기업의 실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 글로벌 D램 공급 초과율이 최악 수준으로 올라간 이유는 IT 수요 부진에 따라 재고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트렌드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D램 공급 초과율이 114.5%까지 기록되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출처 – 뉴스1

공급 초과율은 수요와 공급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를 100%로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 수치가 100%보다 높을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월별 D램 공급 초과율은 2월에는 114.0%, 3월에는 113.2%, 4월에는 106.8%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초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중 반도체 전쟁 조심해야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중 반도체 전쟁이 미국의 기술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수출 통제로 인해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중국이 미국의 기술 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재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중국 기업들이 게임, 그래픽, 인공지능 분야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프로세스를 대항하는 반도체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만약 중국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구매할 수 없게 된다면, 그들은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은 조심해야 합니다. 중국은 기술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대만 출신 기업 경영자인 젠슨황은 중국과의 무역을 제한하는 추가적인 법안에 대해 미국 의원들이 “사려 깊어야” 한다고 경고하며, “만약 우리가 중국 시장을 빼앗기면, 이에 대한 대응 계획이 없다”며 “세상에는 다른 중국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과의 교역이 불가능해진다면, “미국 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황은 미국에서 반도체 제조 시설 증설을 권장하는 반도체 법에 52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포함되었지만, 이 법이 중국과의 교역을 제한하게 된다면 오히려 그 법 자체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 첨단 산업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는 것은 이 반도체 법의 효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는 중국 시장 손실로 미국 기술 산업이 능력의 3분의1을 상실한다면, 아무도 미국의 팹스(반도체 제조시설)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팹스에서 수영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그는 규제에서 사려 깊지 못할 경우, 첨단 산업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출시된 챗지피티-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에서 주요 참전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회사는 최첨단 반도체 기술로 시가 총액 7700억달러까지 상승하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손꼽혀지기까지 했습니다. 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의 4500억달러를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이후 중국 고객들에게 자사의 최첨단 반도체인 H100 및 A100 시리즈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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