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가능해?” … 삼성 꺾은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률 공개되자 업계 ‘깜짝’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률 ‘1천700%’ 제시
PS 초과분 ‘적금·연금방식’ 지급 방안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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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출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노사 간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안을 제시했다.

이는 회사의 사상 최대 실적과 시가총액 200조원 돌파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성과급 지급률 대폭 상향과 혁신적인 보상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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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출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26일 청주캠퍼스에서 진행된 ‘2025년 8차 임금교섭’에서 기존 1,000%까지 지급되던 PS(Performance Sharing, 초과이익분배금)의 상한선을 1,700%로 대폭 상향하는 안을 제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700%를 지급하고도 남은 영업이익 10% 재원 중 50%를 구성원들의 PS 재원으로 추가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으로는 ‘5년 적금방식’과 ‘2년+3년 연금방식’ 두 가지 안이 제시되었다.

적금방식의 경우, 5년 내 IB(PS 지급률)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적립된 재원을 1,700%까지 지급하고 남은 재원은 5년 종료 시점에 일시 지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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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4 / 출처 : 연합뉴스

연금방식은 2년간 재원을 적립한 후 3년에 걸쳐 동일 비율로 전액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성과급 제시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괄목할만한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인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시장에 선보인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선도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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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 출처 : 연합뉴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SK하이닉스가 2012년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회사는 작년 21조3,3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성과급 제시안은 회사의 역대 최대 실적과 시가총액 200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구성원들과의 성과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혁신적인 보상체계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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