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 “… 삼성전자 파격 승부수에 ‘어머나’



삼성전자, 최근 사흘간의 글로벌 전략회의 마쳐
‘HBM·파운드리’ 살리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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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글로벌 인재 영입에 나섰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부장급 연봉으로 4억50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파격적 인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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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법인(SSI)은 현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파운드리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디렉터급에 최대 31만9800달러(약 4억5000만원), 시니어 매니저급에 최대 28만9050달러의 기본 연봉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성과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총 보수는 4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본사의 동일 직급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파격적인 인재 영입은 미국 내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라는 시급한 과제와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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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이를 위한 대규모 물량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초 TSMC 출신의 마거릿 한을 파운드리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최근 진행된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반도체 사업의 핵심 현안들이 논의되었다. DS부문은 특히 HBM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7.7%로, TSMC(67.6%)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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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현재 분기별로 조단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2나노미터 공정 양산을 앞두고 있어, 기술력 입증을 통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주문형 반도체(ASIC) 수요 증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파격적인 인재 영입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위상 회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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