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vs 7억, 무려 3배 차이” … 불안한 양극화 심화 속 국토부 발표 살펴보니?



최근 서울 중심으로 아파트값 과열 양상보여
국토부, ‘공급으로 집값 안정’
새정부 부동산 공약 구체화 착수
부동산
국토교통부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과 대출규제를 앞둔 시점에서 수요가 집중되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 방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서울 전역으로 번지는 집값 상승세…강남 3구와 노도강 양극화 양상

부동산
서울 시내 부동산 /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성동구가 0.76% 상승하며 2013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마포는 0.66% 오르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장의 체감 상승폭은 더욱 크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래미안리버젠아파트 59㎡의 매도호가가 토허제 재지정 발표 직후인 3월 말에는 18억5천만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20억원”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무주택자들의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집토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월 강남3구의 신고가 경신 거래는 1,633건으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의 65건 대비 25배에 달했다.

부동산
서울 시내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국민평형(84㎡ 이상~85㎡ 미만) 평균 가격은 강남3구가 23억8천370만원으로 직전 최고점 대비 11.1% 상승한 반면, 노도강은 7억3천662만원으로 오히려 5.6%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를 통해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건축·재개발 절차 완화, 용적률·건폐율 상향, 주택 공급 신속인허가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특히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대응하여 직주근접, 슬세권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생애주기 맞춤형 공공임대 공급 확대도 추진된다. 또한 리츠(REITs)와 특별보증을 활용한 PF 지원으로 건설경기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부동산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전담반 회의 /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의 과열 양상과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새 정부는 규제 중심이 아닌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공급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인 시장 안정화 방안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규제 카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정부의 구체적인 공급 계획 발표와 실행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Copyright ⓒ 파이낸 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