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기업이 이런 핵심 부품까지?” … 보잉·에어버스 러브콜 보낸 이유



KAI, 2조4천억원 규모 KF-21 20대 계약
미 콜린스와 1천400억원 민항기 엔진부품 계약
KAI
보잉·에어버스 / 출처 :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수와 민수 항공 분야에서 동시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KF-21 전투기 양산 계약 체결, 민항기 부품 수주 확대, 해외 수출 실적 증가 등 다방면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KF-21 양산 본격화로 군수항공 경쟁력 강화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F414 엔진 / 출처 : 연합뉴스

KAI는 방위사업청과 KF-21 20대 공급 및 후속 군수 지원 등 총 2조3천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작년 6월의 첫 계약에 이은 추가 계약으로, 이로써 총 40대에 대한 계약이 완료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사업에 600여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천232억원 규모의 KF-21 엔진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전체 계약 규모가 1조1천794억원으로 확대되었다.

2028년 12월까지 F414 엔진 80여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 항공 엔진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민항기 부품 사업 확장으로 사업 다각화

KAI
KAI / 출처 : 연합뉴스

KAI는 미국 콜린스와 1천400억원 규모의 엔진 나셀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민수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계약은 2027년부터 10년간 에어버스 A350, A320 NEO 기종에 적용되는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2023년 체결한 347억 규모의 계약에 이은 추가 성과다.

엔진 나셀은 제트 항공기 엔진을 보호하고 공기 흐름을 개선하는 핵심 부품으로, KAI는 이외에도 날개와 동체 등 대형 기체 구조물과 착륙 장치, 엔진 장착 구조물 등을 생산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폴란드 공군과의 협력은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다.

KAI
폴란드 공군 대표단 / 출처 : 연합뉴스

2022년 체결한 FA-50 48대 수출 계약 중 1차 물량 12대를 최단기간에 납품 완료했으며, 현재 2차 물량인 FA-50PL 36대를 개발 중이다.

KAI는 군수와 민수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성장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KF-21 양산 체계 구축, 민항기 부품 사업 확대, 해외 수출 실적 증가는 한국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KAI 관계자의 “KF-21 개발과 양산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의 상징”이라는 말처럼, KAI의 성장은 한국 항공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 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