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그릇이 800그릇으로” … 백종원표 파격 승부수, 1356% 폭증에 점주들 ‘어리둥절’



통합 할인전에 방문 고객 급증…매출, 증가세로 전환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이달말 출범
백종원
빽다방 / 출처 : 연합뉴스

더본코리아가 최근 진행한 파격적인 할인 행사가 가맹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백종원 대표의 과감한 승부수가 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부 메뉴의 경우 전년 대비 10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각종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던 가맹점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더본코리아, ‘파격가’ 승부수에 매출·방문고객 수 모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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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 출처 : 연합뉴스

더본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월부터 진행된 할인전에서 품목별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연돈볼카츠의 뚜껑열린치킨도시락은 1356%라는 놀라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홍콩반점 짜장면은 904%, 한신포차 닭발은 8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롤링파스타 까르보나라(462%), 역전우동 냉모밀(451%), 새마을식당 열탄불고기(304%) 등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방문 고객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진행된 통합 할인전에서는 행사 대상 브랜드 가맹점의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했으며, 이달 할인전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5.7%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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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 / 출처 : 연합뉴스

현장의 가맹점주들은 이번 할인전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빽다방 점주는 “행사 기간에 과로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너무 바빴다”면서도 “매출이 늘어나 기쁘다”고 전했다.

김포의 홍콩반점 점주는 “빠장면이 평소 100그릇에서 행사 기간 800그릇으로 증가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할인전의 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1,7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할 경우 차액인 1,200원을 본사가 전액 보상하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발생한 각종 논란으로 인한 가맹점의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적극적인 상생 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종원
백종원 대표 /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 더본코리아는 이달 말 ‘상생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 위원회는 가맹점주와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을 위한 플랫폼으로,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백종원 대표는 “할인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메뉴 개발 등 다른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할인 행사가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배달의민족과 함께하는 통합 할인전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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