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나를 화장실로 끌고가…” 신동엽, 신인시절 당한 믿기힘든 이야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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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오피스 빌런’, 회사 내 여러 빌런들 대한 폭로 이어져
진행하던 신동엽, 과거 자신이 당했던 사연 털어놓기도
신동엽-신인시절

지난 4월 10일, MBN 프로그램 ‘오피스 빌런’에 출연한 신동엽은 신인 시절 한 선배로부터 50대 가량 따귀를 맞았다는 폭로를 해 화제가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막말 빌런’, ‘감시 빌런’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막말 빌런’은 아프다는 미화 직원에게 “아프면 집에나 있을 것이지, 돈 몇 푼 벌려고 민폐를 끼치냐”라며 폭언을 하고 점심시간마저 눈치를 주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직원을 괴롭혔다.

조부상을 당한 직원이 연차를 내자 “어디 놀러 가려고 휴가내는 것 같다, 부모 죽은 것도 아닌데 무게 잡지 말고 출근해라”라고 이야기하며 휴가를 막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직장내괴롭힘
출처 – 뉴스1

이 이야기에 신동엽도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신인임에도 대선배들 사이에서 개인 코너를 하던 시기에 한 선배가 화장실로 끌고가 50대 가량 따귀를 때리며 막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화를 내면 결국 모든 기회가 물거품이 될 것 같아 참았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런 사람은 3가지 유형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첫째, 자신이 화가 난 것을 화풀이 하는 유형이 있고 둘째, 능력의 부재로 존경을 받지 못하니 공포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폭언을 하는 열등감 유형, 마지막으로 충동적으로 막말을 일삼는 성인 ADHD 유형이 있다고 꼽았다.

이에 이진호는 “가족한테도 그런 행동 하느냐, 빌런들은 말을 좀 가려서 하라”며 속 시원한 일갈을 날렸다. 다음 빌런은 ‘감시 빌런’이었다. 이 빌런은 사무실에 있는 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하고 녹취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었다.

직장내괴롭힘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모든 직원들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려는 빌런에게 홍현희는 “저 사람은 감시만 하면 도대체 언제 일하냐”며 일침을 날렸다. 오진승 전문의는 “이 빌런은 타인의 행동을 의심, 불신하는 ‘편집성 성격 장애’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없으면 태업을 하고 자신을 속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의처증이나 의부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출연진들은 두 가지 빌런들 모두 최악임에는 분명하지만 ‘막말 빌런’을 더 나쁜 빌런으로 선정했다.

이후 제보자의 사연 속 인물이 빌런인지 아닌지를 감별해주는 ‘빌런 감별소’ 코너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사연에서는 말귀를 못알아듣는 신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해당 신입은 대표가 ‘떡 값’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자 떡을 먹은 적이 없다며 엉뚱한 답을 하고 ‘금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말을 듣고는 금요일까지 제출하라는 말로 알아듣는 등의 행동을 했다.

직장내괴롭힘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를 본 제보자가 신입을 나무라자 “왜 굳이 어려운 단어를 쓰는지 모르겠다”며 제보자를 탓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홍현희는 “최근 MZ의 어휘력 부족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여러 직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실제로 신동엽은 아는 단어들을 대다수의 젊은 청년 출연진들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출연진 중 ‘곽튜브’ 곽준빈이 유일하게 이 신입을 ‘빌런’으로 꼽았는데, 그 이유로 “모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것으로 상대를 탓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빌런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 사연은 사람마다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해 자신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후배에 대한 제보자의 이야기였다. 제보자는 후배의 프로필 메시지가 격한 분노를 표현하고 있어 아끼는 마음에 조언을 건네고 챙겼지만 해당 프로필은 제보자를 향한 저격의 메시지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직장내괴롭힘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뢰하던 후배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는 제보자의 사연에도 불구하고 출연진 중단 5명만이 이 후배를 빌런으로 판정했다. 15년차 팀장이라는 한 패널은 “후배 나름의 소통 방법일 수 있으니, 부드러운 분위기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빌런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다.

또 다른 패널인 고 차장은 “후배의 프로필이 거슬리는 것은 찔리는 것이 있다는 것이고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직장 내 괴롭힘

직장내괴롭힘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7월 부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괴롭힘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시민단체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의 직장인이 최근 1년 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이 중에서 50%에 가까운 사람들이 괴롭힘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특히 괴롭힘 경험자 중 10%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할 정도라는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다.

이 시민단체가 법 시행 전 진행한 조사한 바와 비교했을 때 2023년에는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은 14.4% 낮아짐으로써 괴롭힘 자체가 줄어들긴 했으나 오히려 그 정도는 심각해진 것.

직장내괴롭힘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나 괴롭힘을 경험한 이후 관련 기관에 신고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에서 ‘신고를 했다’고 답한 비율은 약 8%에 지나지 않았다. 6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참거나 모르는 척 했고, 회사를 그만뒀다는 응답자들은 32%나 되었다.

괴롭힘에 대해 제대로 신고하지 못한 이유로는 ‘신고 이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71%에 이를 정도였다.

또, 관련 기관에 신고를 진행했다는 응답자들은 신고 이후 회사의 보호조치가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64%가량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약 33% 가량이 불리한 처우를 당해다고 답할 정도로 법안 개정 이후에도 실질적인 대응책이 아직 미비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은 군대나 회사나 사람을 정말 부품으로 생각한다, 그러니 저런 일들이 일어나도 제대로 대응이 안되는 것”, “상사들이 저런 행동을 하면 정말 사람 미칠 것 같다, 극단적인 선택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갈 정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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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린 기자
financehong@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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