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과거부터 탈탈 털자”… 황영웅 극성 팬들, 선넘는 행동하자 방송 제작진이 내린 특단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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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에서 황영웅 학폭 논란 다뤄
방영 전부터 황영웅 극성 팬들에 의해 공격받은 제작진과 신동엽
황영웅-신동엽

지난 3월 30일,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져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의 과거에 대해 취재한 내용이 방송되었다.

이에 따라 황영웅의 팬들이 큰 반발을 일으켰고, 제작진은 MC인 신동엽의 리액션 분량을 최소화하여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미리 차단했다.

지난 방송에서 황영웅에 대한 예고 영상이 방영되자, 시청자 게시판은 황영웅의 팬들이 몰려와 항의성 글을 쏟아냈다. 이들은 황영웅에 대한 무비판적인 옹호와 더불어 진행자인 신동엽에 대한 비난과 저격을 가하기도 했다.

황영웅-신동엽
출처 – 뉴스1

이들은 “신동엽의 과거부터 털자”며 과거 이력들을 꺼내 비난하거나, 외모를 비하하고 진행 방식에 트집을 잡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결국 제작진은 신동엽의 리액션 분량을 대거 들어내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날 첫 주제인 JMS 교단의 2세와 관련한 영상에서는 신동엽은 탄식을 하거나 경악하는 표정을 짓고 “입에 담기 민망하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 “말이 되는 일이냐” 등 솔직한 감정을 담은 멘트들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영웅 편에서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주목을 받았는데, 하차 이후의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냐”며 시작 멘트를 이야기 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리액션과 멘트 분량이 최소화 되었다.

MC를 맡아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내야하는 상황임에도 무반응으로 침묵해야 하는 신동엽의 입장이 안타깝다는 평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황영웅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무비판적인 지지를 하는 팬덤에 대해서도 대중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서 공개된 황영웅의 충격 실체

황영웅-신동엽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날 방송에서 황영웅에 대한 제보자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황씨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황영웅은 더 글로리의 손명오라는 캐릭터와 유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애가 있거나, 왜소하거나, 가난한 아이들 만을 골라서 괴롭히던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황영웅이 대상이 된 아이들을 커튼 뒤로 데려가 괴롭혔고, 이내 울면서 그 친구들이 나왔다”고도 이야기했다. 또 “그 아이들에게 성관계의 행동들을 가르쳐서 여자 친구들을 대상으로 그런 행동들을 하도록 황영웅이 앞장섰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황영웅이 일진의 무리와 친했기에 저항할 수 없었다고.

또 다른 동창인 B씨는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쇄골뼈가 골절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는 “황영웅이 긴 막대기를 들고 나타나더니 부모님께 말하면 죽여버린다며 협박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B씨는 현재도 이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도 털어놨다.

황영웅-신동엽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도 그의 데이트 폭력 논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황영웅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연락이 빗발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 모두 황영웅이 나에게 잘못했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맞은데다, 몸이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차기도 하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도 털어놨다. 게다가 “황영웅은 술을 먹고 화가나면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한다”고도 전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황영웅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고, 대신 황영웅과 연락을 하고 있다는 오랜 친구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황영웅의 오랜 친구인 C씨는 “여럿 뭉쳐 다닌 것은 사실이고, 사람들의 말마따나 안좋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황영웅-신동엽
출처 – 인스타그램 황영웅

하지만 “괴롭히고 돈을 뺏는 행위를 했던 친구는 따로 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C씨는 “그 무리가 황영웅이 돈이 있으면 불러냈고, 황영웅도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사주곤 했다”고 이야기하며 소위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으나 폭행이나 기타 괴롭힘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황영웅이 무슨 매력이 있길래 팬덤이 저 정도 수준까지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소속사가 조작하는 것 아니냐”, “방송 보고 나니 어렸을 때 행실이 어땠을지 눈에 훤하다”, “애꿎은 신동엽은 왜 건드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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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린 기자
financehong@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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