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수 구준엽이 영화 같은 스토리로 대만 여배우 서희원과 결혼했다는 소식이 한국과 대만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두사람은 20년 전 연인으로 지내다가 헤어진 후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요.
이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하면서 끊어졌던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사람의 결혼소식 이후 과거 서희원이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 당시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는데요.
지금은 구준엽의 아내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서희원이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희원, 그는 누구인가?
서희원은 1994년 데뷔한 대만 톱스타로 대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대만판 꽃보다 남자 <유성화원>의 여주인공인 산차이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서희원은 유성화원에 출연하면서 최우수 여주인공상 후보로 지명이 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습니다.
후에 <천녀유혼>, <검우상호>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습니다.
20년 전, 서희원과 구준엽의 만남 그리고 헤어짐
1998년 구준엽이 속한 듀오 클론이 대만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을 때, 서희원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함께 진행하던 방송에 출연하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준엽은 대만 가수 소해륜의 콘서트에서 서희원을 처음 만났다고 밝혀왔는데요. 서희원은 당시 콘서트에 간 일이 없다고 하는데 방송에 출연하면서 만난 것이 맞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스포츠 신문에 구준엽과 서희원의 열애설이 보도되었습니다.
첫 만남 이후 서로에게 끌렸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1년 동안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인기 최절정의 젊은 스타들이었던 두 사람은 소속사의 반대, 장거리 연애, 연예 활동 등의 이유로 결별해야 했습니다.
재벌가 며느리가 됐지만 가정 폭력 당한 서희원
구준엽과 헤어진 서희원의 결혼 소식이 들려온 것은 2011년이었는데요.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요식업계 거물의 자녀인 왕소비와 결혼해 재벌가 며느리가 되었고, 1남 1녀를 낳았습니다.
결혼 후 서희원은 대만 사람이고 남편인 왕소비는 중국인이어서 중국-대만 양안에 떨어져 살기도 했는데요.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중국-대만 양안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고, 이들 부부 관계도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대만에서 하는 사업이 힘들어지자 남편 왕소비는 대만을 모욕하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한식을 좋아하는 서희원에게 ‘돼지 같다’라는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만 파파라치인 거쓰치는 SNS 방송을 통해 왕소비가 사귀는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임신 9개월이었던 서희원을 밀쳤다고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왕소비와 서희원이 실랑이하는 것을 본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둘을 화해를 시키려고 했는데 이를 거절한 왕소비가 서희제를 밀쳐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서희원이 동생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화가 난 왕소비가 임신 9개월이었던 서희원까지 밀어 넘어뜨렸다고 했습니다.
왕소비는 폭언, 폭력 뿐만 아니라 바람까지 피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낳았습니다.
중국 매체인 시나연예는 왕소비가 서희원과 이혼 전 여러 명의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보도를 냈는데요.
보도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왕소비가 한 여성과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요. 이 사진은 서희원과 이혼 전 찍힌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분노를 낳기도 했습니다.
왕소비의 불륜, 가정폭력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왕소비-서희원 부부는 결국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다시 20년 전 사랑을 찾은 서희원과 구준엽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마음이 이상해 안부나 묻자는 마음으로 20년 전 서희원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서희원은 20년동안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서희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고, 연락이 왔을 때 정말 놀랐다”며 “아마 의도적으로 바꾸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락은 닿았지만 코로나19로 양국을 오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두 사람은 통화로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사랑을 키워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더 늦기 전에 가족이 되자”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서희원이 프러포즈를 승낙하자 구준엽은 한국에서 서희원과 혼인신고를 했는데요.
혼인신고를 한 이튿날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결혼 소식을 알린 후 서희원을 만나기 위해 대만으로 출국했다고 합니다.
원조 한류스타와 대만 톱스타의 드라마 같은 만남에 한국은 물론 중화권 매체들까지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대만 TVBS 등 현지 방송사들은 구준엽이 대만에 입국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도하기까지 했습니다. 둘은 결혼식은 생략한 채 대만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련과 집착을 보이는 왕소비
구준엽과 서희원이 결혼 발표를 하자 전남편 왕소비는 “내 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았다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서희원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보였는데요.
이혼 소송에서 서희원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서희원이 구준엽과 재혼하자 생활비 지급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서희원이 왕소비에게 받지 못한 생활비는 약 2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법원은 왕소비가 대만에 소유하고 있는 호텔 등의 자산이 압류되거나 경매에 부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집착을 보이는 것은 전남편 왕소비 뿐만이 아니었는데요.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인 장란은 중국 SNS인 웨이보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희원을 모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구준엽과 서희원의 사진을 등장시키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노이지 마케팅을 한다며 비난을 하기도 했지만, 한편에서는 서희원이 왕소비와 부부였을 당시 구준엽과 불륜을 했다는 억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왕소비 얼굴 철판이 참 두껍네”, “있을 땐 중요성을 모르다가 차이니깐 이제야 아쉽나보네”, “역시 돈이 다가 아니야”, “구준엽 진짜 멋있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