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터 인종차별 행위 받고 있는 손흥민
구단과 법원은 강경대응 중이지만 올해도 인종차별 행위 또 적발돼

‘득점왕’을 달성해도 인종차별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해 첼시-토트넘의 경기 도중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인종차별 행동을 벌인 한 첼시 팬에게 벌금 및 축구경기장 3년 출입금지 처분이 내려졌다는 사실이 지난 3월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영국 스포츠 매체들은 “런던 치안법원이 인종차별행위를 한 30세 남성에게 726파운드(원화 약 113만원)와 3년 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코너킥을 위해 코너 플래그에 다가선 손흥민을 향해 상의를 벗고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었다.
해당 행위는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고, 많은 스포츠에서 이러한 행위에 대해 강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첼시 구단 측은 해당 상황을 인식한 즉시 조사에 나서 신원을 확인했고 자신들의 홈구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무기한 출입금지 조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법원의 처분에 따라 해당 남성은 다른 축구장도 3년 간 출입이 불가해졌다.
손흥민의 인종차별 경험인 이 뿐 만이 아니다. 2018년 웨스트햄과의 경기 후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거나, 2022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SNS를 통해 인종차별 욕설 테러 등을 당했다. 해당 행위를 저지른 웨스트햄 팬은 184파운드의 벌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사과 편지 작성 명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강경한 대처에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89분을 소화한 손흥민이 교체되던 와중 원정석에 있던 한 관중이 손가락 욕과 눈을 찢는 행동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

이에 토트넘 구단 측은 “인종차별 의혹을 인지했고 해당 차별 행위는 혐오스러운 일이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구단,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신원을 확인 중이며 유죄 판결 시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팬의 인종차별 행위는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신문 기사에도 얼굴이 대문짝 만하게 담기면서 처벌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무식하면 아직도 저러고 있냐, 저게 세계 1위 프로축구 리그가 맞나”, “어차피 코로나 이후로 선진국들 수준 다 까발려졌고 유럽 수준이 원래 저 정도니 너무 화낼 필요 없다”, “쟤네들도 한번 싹 망해봐야 정신 차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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