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보다 돈 못 벌어 별거 중이라는 소문났는데 알고보니 대박 떠트린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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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해 아내 김은희 작가 이야기 풀며 재산 관련해 농담 건네던 장항준 감독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 영화제 초청되어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수상하는 쾌거 달성
장항준-김은희

영화감독 장항준이 KBS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김은희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장항준은 먼저 아내 김은희 때문에 인생에 큰 시련이 닥쳤다고 이야기하면서 “원래 돈 관리를 내가 했는데, 김은희 작가의 수입이 커지다보니 세무사가 돈을 따로 관리해야한다고 이야기해 위기감을 느꼈다”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그 돈이 다 내 돈이 아니었다니, 우리는 결혼해서부터 항상 우리였는데 각자의 것이 있다니 당황스러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장항준은 재산 분리에 대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그는 “현재 서울에서 장모님과 함께 거주 중이며, 아내는 딸과 부천에 있다”고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어 “장모님이 홀로 계셔 외로우실까봐 함께 살게 되었다, 아침도 챙겨주셔서 너무 좋다”고 이야기한 뒤 “집은 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각자의 인기 덕에 동반 광고 제의도 자주 받고 있다고 밝힌 그는 “광고 제의가 여러 개 들어와 한다고 했지만 아내가 못한다며 거절하더라, 배가 불렀다”고 이야기해 다시금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앞서 재산 분리 이후 열심히 일한다는 장항준 감독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최근 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리바운드’가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실버 멀버리 상을 받았기 때문.

장항준 김은희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이탈리아 북동부 도시인 우디네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이다. 수상작들은 작품성, 상업성 모두를 인정받았다는 평을 들을 정도. 장항준의 ‘리바운드’가 수상한 실버 멀버리는 관객이 선정한 최우수상으로 초청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영화가 보여준 용기, 솔직함에 모두가 감사를 표했고, 영화제에서 소개한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현지 평점은 5점 만점 기준 4.6점을 받았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장항준이 메가폰을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영화에서 예능으로, 그리고 다시 영화로

장항준은 SBS에서 ‘좋은 친구들’을 통해 작가로 활약하다 친구 장진의 신춘문예 당선을 계기로 영화계에 발을 내딛었다고 한다. 그러다 1996년 ‘박봉곤 가출사건’의 각본으로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후보까지 올라 가기도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장항준 김은희

이후 자신의 시나리오를 통해 입봉을 준비했지만 박정우 작가의 ‘라이터를 켜라’ 각본을 통해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불어라 봄바람’, ‘꿈의 시작’, ‘메이드 인 홍콩’ 등 여러 영화를 준비했으나 실패하거나 무산되면서 여러 매체에 패널로 등장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다고 전해진다.

2010년 tvN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를 통해 완성도와 시청률 모두를 잡았다는 평을 들었고 이어 드라마 ‘싸인’을 통해 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10회 만에 극본을 돕기 위해 연출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마지막화에서는 BGM이 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해 드라마 현장의 고충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방송계의 부조리를 가감없이 공개했으나 후반부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2016년에 들어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 출연이 잦아졌고 2020년을 기점으로 자신의 입담을 바탕으로 포텐셜을 터뜨렸다.

특유의 스스럼 없는 아내 개그와 높은 자존감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후 유튜브 등지에서도 그의 예능 출연 영상들이 주목받으면서 예능 활동에 탄력을 받다가 2021년 기존 출연 하던 프로그램 ‘꼬꼬무’, ‘알쓸범잡 시즌2’에 참여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장항준 김은희

이에 대해 장항준은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영화감독으로서의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 밝히며 새로이 영화 제작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때 촬영한 ‘리바운드’가 2023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영화감독으로서 다시금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맨날 방송에서 웃긴 이야기만 하길래 감독으로서 뭘 보여주나 싶었더니 대단한 일을 거뒀다”, “맨날 김은희만 주목받았는데, 이번에는 장항준이 주목받다니 역시 인생은 오래살고 볼 일이다”, “앞으로 예능 뿐 만 아니라 영화로도 재능을 더 선보였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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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린 기자
financehong@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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