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고 날수도 있으니까 직접 준다…” 윤정수, 방송중 김구라에게 내민 ‘이것’ 때문에 웃음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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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출연해 여전한 입담 뽐낸 윤정수
김구라와의 에피소드와 함께 파산 이후 근황도 공개
윤정수-김구라

지난 3월 29일, MBC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를 통해 개그맨 윤정수가 뒤늦게 딸의 돌잔치 축의금을 전달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수미, 이지영, 이용주도 게스트로 참여했다.

윤정수는 “김구라 씨가 얼마 전 아기 돌잔치를 했다, 정말 가고 싶었는데도 초대를 안해주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가족끼리만 작은 규모로 한 것”이라며 해명했고 패널 안영미도 “가족 외에 아무도 초대 안했고, 저도 그래서 못갔다”며 덧붙였다.

그러자 윤정수는 “초대 안했다면서 남창희는 왜 있었냐”고 재차 토로하자 김구라는 “남창희는 200만원 주고 사회를 시킨 것이다, 근데 돈을 줬는데도 내가 말을 더 많이 했다”며 항변했다.

윤정수 김구라
출처 – 인스타그램 윤정수

이후 윤정수가 축의금을 김구라에게 건네려고 하는 뉘앙스를 보이자 김구라는 “여기서 주려고 그러지 마라”고 거절의 뜻을 내비쳤지만 윤정수는 한사코 축의금을 전달했다. 윤정수는 “혹시 이름 섞일까봐 ‘개그’라고 썼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지난 번에 그리랑 함께 MC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전달할까 하다가 동생의 돌 축의금을 그리에게 주는 것이 좀 이상해서 직접 만나서 주려고 한 것이다”라며 녹화장에서 축의금을 건넨 이유도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리는 중간에 빼서 쓰더라”며 수긍하자 윤정수는 “요새 배달 사고가 너무 심하다, 나도 배달 사고로 일이 터졌던 사람이니까 잘 안다”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윤정수는 자신의 어떻게 파산하게 되었는지 상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첫 번째로 30년 전 커피숍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전에 원두 수입에 돈을 투자했으나 보관 창고를 준비해두지 않아서 결국 절반 넘게 썩어 실패한 이야기를 전했다.

윤정수 김구라
출처 – 인스타그램 윤정수

이후 빚을 내어 광어 양식에도 투자했으나, 이상 고온으로 인해 광어에 문제가 생겨 망하게 된 이야기도 풀었다. 이렇게 두 번의 투자 실패를 겪는 도중 보증 문제로 집을 내놓게 되었고 끝에는 개인 파산을 신청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하지만 윤정수는 “현재는 어느 정도 돈을 모으기도 했고 돈을 버는 방법도 배워나가고 있다”며 희망찬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윤정수는 1992년 SBS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0년대 초반까지 각종 예능에 자주 출연해왔다. MBC 프로그램 ‘일밤’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으며 보조 MC로서 1등이라 불릴 만큼 활약했다.

2008년 연대보증으로 30억 가량의 빚을 지고 어머니를 위해 직접 지었던 고가의 집을 경매로 내놓는 시련을 겪으며 급작스레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2015년 JTBC 프로그램 ‘님과 함께’에 출연해 ‘가모장숙’ 김숙과 함께하며 케미를 뽐냈고,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직접 견인하는 등 재도약에 성공했다.

윤정수 김구라
출처 – 인스타그램 윤정수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초대 안해줘서 서운해 하는 모습이 진짜 찐친 같다”, “저 와중에 웃기려고 하는 것이 역시 천상 개그맨 답다”, “파산하고도 돈 금방 갚는 것 보면 역시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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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린 기자
financehong@fina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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