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맨 출신 김영삼, 현재 사랑니 전문 치과 의사로 활동 중
한의사로 변신해 활약하는 ‘이 사람’ 소식도 알려져
연예인으로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활동을 중단하고 사라진 후 다른 직업으로 옮겨간 사람들의 근황이 전해져 많은 화제다.
지난 2022년 1월,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KBS 개그맨이었던 김영삼의 근황이 공개되었다. 그는 지난 2001년 KBS 개그맨 콘테스트를 통해 김시덕, 김인석, 김기수, 정명훈과 동기인 16기로 데뷔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KBS 개그맨으로 합격했음에도 매우 짧은 활동 끝에 김영삼은 은퇴를 택했다. 그 이유는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두 차례의 척추 수술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면서 은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김영삼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아파지고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가아 스스로가 두려워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 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데 방송을 하는 것이 말이 안되고 수술로 동작이 불편해지는 모습이 화면으로 보여지는 곳도 싫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자신의 행복을 위해 2004년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외국으로 떠나는 것을 선택한 김영삼.
그는 현재 서울 강남역에서 6명의 의사와 22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형 치과 병원의 원장이다. 경쟁이 치열한 강남 치과업계에서 사랑니 발치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김영삼은 “시골 출신이다보니 강남이 얼마나 비싼 땅인지 알지 못했다”며 입을 뗀 그는 “처음 개원 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야간 진료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남역이다보니 젊은 사람들도 많았고 다른 치과에서는 사랑니 발치를 전문으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비용도 저렴하다보니 환자들이 진료비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 열심히 사랑니를 빼다보니 사랑니 전문 치과가 되었다고. 실제로 해당 방송에서 김영삼은 사랑니를 채 10초도 걸리지 않고 뽑아버리는 모습을 과시했다.
전원일기 ‘노마’ 김태진 “전원일기에 나왔다가 한의사 꿈 생겼다”
지난 3월 13일, tvN Story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전원일기’의 노마로 기억되는 김태진의 근황이 공개되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낚시를 하러 이계인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그의 극 중 아들인 ‘노마’ 역할을 맡았던 김태진이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진은 1993년 부터 4년 가량 드라마에서 노마 역할을 맡았다. 김태진은 인터뷰에서 “전원일기를 보며 치료를 받지 못하고 몸이 아픈 어르신들을 많이 접했고,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한의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한의사로 진료를 하고 있으며, 전원일기는 나에게 꿈을 갖게 해주고 바르게 성장하게 도와준 햇볕같은 존재”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진은 “부정이라는게 있으니 얼굴은 기억 못하셔도 알아보시진 않을까”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계인이 자리를 비웠기에 김용건, 임호, 조하나가 먼저 김태진을 맞이했다.
김태진이 방문하며 “아버지 저 왔다”라고 이야기하지 김용건은 “영남이냐”고 물었고, 김태진은 자신은 노마라 밝힌 뒤 30여년 만에 만나게 된 김용건에게 절을 올리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조하나는 “길에서 보면 몰랐을 것이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김태진은 “올해로 마흔살에 결혼도 했고 딸이 둘이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이를 본 임호도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진의 방문에 앞서 이계인은 노마의 근황에 듣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화가 두어번 와서 노마라고 이야기하길래 시큰둥하게 대답하며 통화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태진은 “어렸을 적에도 살갑게 해주지 않으셨다”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용건도 “아버지(이계인)가 그래도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엿다. 김용건은 “배우가 될 생각은 안해보았느냐”고 물어보았다.
이에 김태진은 “TV에 나오는 것이 좋아 출연했다가 엄마 등을 두드려주는 장면에서 한의원에서 치료 받으라는 장면을 보고 한의사로 진로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전원일기를 촬영하며 농촌 어르신들이 아프신데도 치료를 받으러 가기 쉽지 않은 모습을 보며 한의사로서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도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용건은 “노마가 성공했다, 이계인이 돌아왔을 때 놀라게 해주어야겠다”며 작전을 준비했다. 이계인이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자 김태진은 방에서 깜짝 등장하며 “아버지 저 모르시겠냐”고 이야기를 건넸다.
그러자 이계인은 “나는선생 같은 아들을 둔 적이 없는데?”라고 반문하며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용건이 “지 아들도 못알아보냐”고 이계인을 타박하며 “전혀 노마 같아 보이지 않느냐, 한의사 되었다고 네가 소식 전해주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제서야 이계인이 알아봤고 김태진은 자신이 직접 달여 준비해온 쌍화탕을 선물하며 훈훈한 극 중 부자의 상봉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건도 “먹을 때마다 아들 생각하고, 이계인 얼굴이 매일 죽상인데 노마 만나서 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진은 이계인을 위해 한방 훈제 오리와 단호박찜 요리까지 정성스레 준비해왔고 예고편에서는 진짜 아들 마냥 뿌듯해하는 이계인의 모습이 그려져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두 연예인이 은퇴 후 의사로서의 새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노마가 저렇게 컸다니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신기하다”, “유퀴즈에서 제일 재밌는 치과의사가 자기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개그맨 재능은 어디 안갔다 싶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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