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로 방송한 사실 고백
피해자만 6명이라고 밝혀..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여성 BJ가 남성 BJ 3명에게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성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 BJ는 유튜버 명탐정 카라큘라에 출연해 본인의 실명까지 공개하면서 협박과 강요로 인해 성인 방송에서 활동했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부터 들려드리는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고, 추악한 범죄와 악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범했던 한의원 안내데스크 직원이 어떻게 BJ를 하게 됐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자신이 겪었던 일을 얘기했다.

부업하려 찾아갔다 시작된 악몽
그는 “어느 날 한 남성으로부터 SNS 메시지를 통해 1회당 약 10만원 정도 되는 부업을 제안받았다.”라며 “당시 7살 딸아이의 양육비를 벌어야하는 싱글맘이어서 한푼이라도 더 벌고자 찾아갔다”고 말했다.
아둥이 BJ A씨의 사무실로 찾아가자 “계약서를 작성하게 했고 협조를 잘 하면 1~2시간 내에 촬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BJ A씨는 갑자기 맥주를 권했고, 몇 차례 거부했지만 결국 강요에 의해 마셨다고 고백했다.
당시 아둥은 주량이 소주 2병 이상이었음에도 BJ A씨가 건낸 맥주 한 캔을 마시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갑자기 나른해져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영상 유포 빌미로 촬영 강요
이후 BJ A는 그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강제로 방송했고, 이후 정신을 차린 아둥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과 지인, 가족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아둥이 신고하지 않을테니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청하자 한 사무실로 초대했고, 그곳에서 또 다른 가해자 B씨를 만나게 했다.
영상을 빌미로 계약서를 작성한 아둥은 카메라 앞에서 강제로 음란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주 6일 하루 8시간 동안 방송을 진행했다고 고백했다.
약 2주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작성하는 인간 이하의 성적인 비하와 희롱을 견뎠는데, 너무 긴 방송시간에 한 시청자가 강요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자, 원격으로 방송이 중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강제로 숙소를 이동해 그곳에서 직원들 감시 하에 계속해서 성인 방송을 강요당했다고 한다.
이어 “5개월 동안 약 7천만원이 지급됐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지급을 미루더니 잠적했다.”라며 “강요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내던져졌지만 받은 돈은 월 100만원씩 500만원이 전부였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아둥은 가해자가 잠적한 이후 고소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도 수사 결과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 일을 겪은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쳐했고, 매일 죽고 싶은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카메라 앞에 서기 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본인처럼 강요와 협박으로 인터넷 방송에서 성착취를 당하는 다른 이들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고 심정을 밝혔다.
아둥은 죽으려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너무 억울하다며 “엄마로서 모든 인생과 영혼을 짓밟은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때까지 버텨보려 한다”며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은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영상의 촬영을 도와준 카라큘라는 “피해 여성은 자신처럼 고통 받는 다른 피해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음성변조나 모자이크 없이 범행과정 일체에 대한 폭로 영상을 촬영 했다”라며 “현재 확인된 피해 여성만 6명에 가해자들은 유명 방송 bJ”라고 설명했다.
법적 대응하겠다는 A씨
한편 영상에서 지목된 사람 중 한명인 A씨는 영상이 올라오자 “그 여성분 감금은 커녕 어려운 친구라 생각하고 도와준게 전부”라며 “이제 저도 강경하게 법적대응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카라큘라는 “본인의 아내와 아이는 소중하고 남의 집 아이는 협박의 대상이 되어도 되는거군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사건을 파해치겠다고 선언했다.

아둥의 고백을 들은 네티즌들은 “범죄자들 모두 처벌받게 해주세요”, “그동안 너무 힘드셨죠” 등 응원과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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