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사막서 세계 최초 공개
1,115마력 V8 엔진 탑재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
제네시스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룹알할리 사막에서 개최된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익스트림 오프로드 모델인 ‘엑스 스콜피오(X Scorpio) 콘셉트’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사막의 혹독한 환경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제네시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치인 최고출력 1,115마력(820kW)을 발휘하는 고성능 V8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했다.
“전갈의 생존력에서 영감” 엑스 스콜피오의 실전 지향적 설계 공법
차량의 명칭인 엑스 스콜피오는 사막의 포식자 전갈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그에 걸맞은 디자인과 설계를 갖췄다. 차체 외관은 전갈의 견고한 외골격을 연상시키는 분절형 외부 패널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는 극한의 험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파손에 대비해 특정 부위만 신속하게 교체하거나 수리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극대화한 결과다.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CDO는 “오프로드 내구 레이스 전문가들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실제 극한 지형에서의 검증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유리섬유와 카본, 케블라 등 첨단 복합 소재를 활용해 차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비틀림 강성을 확보해 실전 주행 성능을 뒷받침한다.
40인치 타이어와 전용 서스펜션… 럭셔리의 경계를 허무는 ‘쿨’ 전략
엑스 스콜피오의 하체 구성은 기존 럭셔리 SUV의 상식을 파괴한다. 18인치 비드락 휠에 무려 40인치에 달하는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 모래언덕과 같은 불안정한 지형에서도 강력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브림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험로 전용 서스펜션을 조합해 급격한 경사로와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거동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실내는 인체공학적 시트와 직관적인 조작계를 배치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으며, 슬라이딩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제네시스가 새롭게 제시한 ‘럭셔리·스포츠·쿨’이라는 3대 감성 영역 중 ‘쿨’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상징적 모델이다.
“단순 콘셉트 그 이상” 제네시스가 그리는 하이엔드 오프로더의 미래
제네시스는 엑스 스콜피오 공개와 함께 브랜드의 확장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2016년 브랜드 출범 이후 27종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쌓아온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고성능 오프로드 영역까지 그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비록 양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오프로드 부품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구체적인 사양들은 향후 제네시스가 선보일 양산형 오프로드 패키지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오프로더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제네시스가 보여준 이번 파격적인 시도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