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서 7분 4초 기록
포르쉐 타이칸보다 3초 빨라…
혁신적 기술로 시장 판도 바꿔

“이 차가 포르쉐를 이겼다고?” 자동차 업계에 충격이 휩쓸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새로운 전기차 최고 기록이 탄생했는데,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샤오미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중국 기업이 만든 전기차가 포르쉐, 테슬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포르쉐·테슬라 앞선 압도적 기록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샤오미 SU7 울트라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7분 4.957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기존 기록들과 비교해보면 명확해지는데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보다 약 3초나 빠르다.
여기에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 리막이 만든 네베라의 7분 5.298초 기록도 뛰어넘었다. 심지어 테슬라 모델 S 플래이드보다 무려 20초가량 빠른 기록이다.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뀐 순간이었다.
‘SU7 울트라’ 기술력의 비밀은?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바로 샤오미의 독자적인 기술력에 있다. 샤오미가 개발한 SU7 울트라 양산 모델은 무려 3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548마력이라는 괴물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면에는 V8s라고 불리는 최강 전기 모터 2개가 장착되어 최대 548마력을 추가로 내뿜는다.
샤오미가 특별히 강조한 고성능 레이싱 배터리는 무려 1330킬로와트에 달하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1.98초, 시속 300km 도달까지도 단 15.0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안전상 제한된 시속 350km이다.
샤오미 CEO의 의미심장한 발언

샤오미의 창립자이자 CEO인 레이 쥔은 이번 기록이 기술 진보의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이번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 머지않아 더 우수한 기록을 가진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자만이 아니라 기술 발전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된다. 샤오미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어 샤오미 관계자 또한 “레이싱 서킷은 단지 속도를 겨루는 장소가 아니라 기술 발전과 혁신의 중심지”이며 “극한의 조건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테스트되고 검증되었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자동차 산업 내 기술 주도권의 이동을 상징한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아닌 IT 기업이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