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최대 630만원 지원
다자녀 가구는 추가 보조금
16일부터 하반기 신청 접수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신청을 시작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승용차, 화물차, 어린이 통학 차량 등 총 4686대를 지원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 차상위 계층 이하 구매자, 생애 첫 차를 전기 승용차로 구매하는 청년 등에게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의 전기차 보급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건 맞으면 더 많이…보조금 차등 지원
서울시가 16일부터 전기차 보조금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하반기에는 승용차 4174대, 화물차 500대, 어린이 통학 차량 12대 등 총 4686대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택시나 시내·마을버스에 대한 보조금 신청은 이미 1월 공고 이후부터 계속 접수 중이며 전기 이륜차는 별도로 8월 중 보급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전기 승용차는 차종에 따라 최대 63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 가운데 국비는 580만원, 시비는 50만원이다. 여기에 일부 대상자에게는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 차상위 계층 이하의 구매자,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선택한 청년, 그리고 배터리 이상 조기 감지 시스템에 동의한 소비자 등이 그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기본 보조금 외에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전기 화물차는 국비 1050만원, 시비 300만원 등 최대 1350만원까지 지원된다.
여기에 차량 제작사나 수입사가 50만원 이상 할인할 경우, 서울시도 추가로 50만원을 얹어 지원하며 택배용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여기에 50만원을 더해 최대 15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통학 차량은 대표자와 사업장 주소 모두 서울시에 등록된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국비 1억1500만원에 시비 3500만원을 더해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 방법 및 전기차 리스트
이번 보조금 신청은 서울시에 30일 이상 거주 중이거나 사무소를 두고 있는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다. 단, 신청하려는 차량은 접수일 기준 2개월 이내 출고가 가능한 모델이어야 한다.
보조금 지급은 구매자가 차량 제작사나 수입사와 계약을 체결하면, 해당 제작사 또는 수입사가 서울시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제 보조금은 서울시가 제작사에 직접 지급하며, 구매자는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
서울시가 올해 민간에 보급 예정인 전기차는 승용차 9174대, 화물차 1천대, 택시 1200대, 시내·마을버스 311대, 어린이 통학 차량 22대, 순환·통근버스 3대, 이륜차 4천대 등이다.
공공기관 보급 물량은 승용차 102대, 승합차 4대, 화물차 74대로 총 180대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조금이 한정돼 있어 조기 소진 가능성도 있다”며 “관심 있는 시민들은 신청 시기와 조건을 잘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신청 가능한 전기차 목록도 함께 공개했다. 승용차는 96종, 화물차 69종, 중형 승합 11종, 대형 승합 41종이 대상이며 차종별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