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철수설 급부상
직영 센터 공장 일부 매각
업계와 노동계 모두 촉각
임금협상을 앞두고 불거진 한국GM의 일방적인 매각 통보에 노동조합이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창립 54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노사 갈등이 예고 없이 폭발한 가운데 GM의 국내 사업 철수 가능성까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평공장 유휴지 매각까지…노조 “뒤통수 맞았다”
한국GM이 지난 28일 발표한 매각 방침은 업계와 내부를 모두 놀라게 했다.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2공장 유휴부지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회사의 재정 지속 가능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협력 정비센터 386곳을 통해 고객 서비스는 유지된다”고 밝혔고, 해당 부서 직원들의 고용도 보장되며 부서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노조와 사전 논의 없이 공개됐고, 이미 신차 생산 배정도 없는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 노동조합은 “임금협상을 앞두고 기습적인 선전포고를 날린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GM 노조는 부평2공장의 활용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요구해왔다. 이곳은 2022년 이후 말리부 등의 중형차 생산이 중단되며 가동이 멈춘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휴 자산 매각이라는 중대 사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노조는 사측의 책임을 교섭 과정에서 묻겠다고 밝혔다.
철수설 다시 고개…“국내 사업 지속 의지 의문”
이번 매각 발표는 이미 위축된 한국GM의 내수 시장을 더욱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49만 대 중 국내 판매는 불과 2만 대, 나머지 47만 대는 수출 물량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든 1만55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사측은 23일 노조를 대상으로 한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올해도 신차 생산 배정은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노조는 친환경차 등 신규 모델의 국내 생산 배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GM 본사는 묵묵부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유휴지 매각 조치가 단순한 자산 정리가 아니라, 한국 시장 철수를 위한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같은 날 내부 이메일을 통해 “유휴 자산을 활용하고 적자 서비스센터를 정리하는 것이 재정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현재 생산 프로그램은 수년간 이어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철수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올해 협상, 평년과 다를 것”
한편 당초 2025년 임금협상을 위한 노사 상견례는 지난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본사의 긴급 회의를 이유로 연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안규백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은 “54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이런 결정을 내린 건, 노조를 무시한 처사이자 임금협상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사측이 이번 교섭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맞붙은 양측. 어느 해보다 날 선 교섭이 예고되는 가운데, 한국GM의 향후 행보에 업계와 노동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사무시? 그리 안타까우면 사제 털어서 도와주던가. 회사의 악의축 하루빨리 사라져야 ㄱ나라 회사 심지여 노동자도 살방법이다
이재명 대통령되면 팔지도못함. 걍 자산정리가 답임
노조는. 회사가 어렵고 힘이되어 줘야지..현대도 가원한다고 하는데. 미국으로 절반 옮긴다는데..잘 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