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판매량 145% 급증
그랑 콜레오스 한 달 4천대 돌파
수출까지 3개 대륙 18개국 진출
오랫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견 3사로 불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르노코리아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45%나 급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다. 지난 6월 총 4098대를 판매하며 르노코리아 전체 내수 실적의 80%를 넘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은 3669대로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의 89% 이상을 차지했다. 이제 중견 3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할 때가 된 것이다.
하이브리드 E-Tech로 완벽한 역습
르노코리아는 지난 6월 내수 5013대, 수출 3555대 등 총 8568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6% 성장한 놀라운 실적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끈 것은 직병렬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다.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km/L의 우수한 연비 효율을 갖췄다.
뛰어난 차제 안전성과 최첨단 편의·안전 기능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SUV 차종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더욱 놀랍다. 내수 2만8065대, 수출 1만8962대 등 4만7027대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내수가 전년보다 150.3%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상반기 그랑 콜레오스 누적 판매량은 2만3110대에 달한다. 다른 모델들의 부진을 모두 채우고도 남을 만큼 압도적인 성과다.
수출 시장도 3개 대륙 18개국으로 확대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 6월에는 991대를 선적했다. 2개월 동안 총 2657대를 해외로 보냈다.
수출 지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5월 중남미와 중동향 수출에 이어 6월에는 아프리카향 물량까지 선적했다. 지난 두 달 동안 3개 대륙의 총 18개국으로 수출을 마쳤다.
하반기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 전년보다 감소한 르노코리아의 수출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6월 전체 수출 실적은 3555대로 전년보다 48.9% 감소했지만, 그랑 콜레오스 수출 확대로 하반기에는 반등이 기대된다.
다른 모델들도 각자 역할 분담
그랑 콜레오스 외에도 다른 모델들이 나름의 역할을 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지난달 487대를 판매했다. 2026년형 아르카나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새로 추가한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는 새틴 어반 그레이 컬러와 새로운 내장 컬러를 입혀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스테디셀러 SUV QM6 318대, 중형 세단 SM6 79대, 상용차 마스터 밴 21대도 6월 내수 실적에 힘을 보탰다.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도 사전 출고된 10대가 지난달 실적에 포함됐다. 전기차 라인업까지 갖춰지면 르노코리아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6월 수출은 아르카나 2564대, 그랑 콜레오스 991대 등 총 3555대가 선적을 마쳤다. 아르카나도 수출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어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