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출시 예고
V8급 성능에 500km 주행 가능
오는 10일 굿우드서 최초 공개
전기차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충격적인 모델이 등장한다.
랜드로버가 오는 10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힌 것이다.
최고출력 53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과 117kWh 대용량 배터리,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이 모델은 기존 V8 엔진 수준의 출력을 전기모터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530마력 듀얼 모터와 117kWh 차세대 배터리의 만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핵심은 압도적인 성능이다. 듀얼 모터 구성으로 53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발휘해 기존 V8 엔진과 동등한 수준의 파워를 자랑한다.
또한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800V 전압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랜드로버가 자체 설계 및 제작한 117kWh 용량의 차세대 배터리는 344개의 각형 셀이 이중 적층 구조로 설계되어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배터리와 열관리 시스템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까지 다양한 외부 기온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성능이 입증됐다.
여기에 1회 완충 시 WLTP 기준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됐으며 800V 고전압 아키텍처 덕분에 최대 150kW 급속 충전이 가능해 약 10분 충전으로 12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5cm 도강과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의 위력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단순한 도심형 전기차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오프로드 성능이다. 최대 85cm 도강 능력을 갖춰 동급 럭셔리 전기 SUV 중 가장 뛰어난 험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랜드로버 고유의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도 그대로 계승됐다. 정밀한 토크 벡터링과 새로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되어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50km/h 속도로 도하할 수 있어 진정한 올 터레인 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전용 차체 제어 시스템까지 더해져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을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했으며 엔진 소음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과 액티브 섀시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도 함께 제공한다.
4만명 대기자가 증명하는 뜨거운 관심
5세대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개발된 일렉트릭 모델은 기존 레인지로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만의 디테일을 추가했다.
전용 막힌 그릴과 전용 휠, 블랙 플라스틱 클래딩 등이 적용되어 전기차임을 드러내면서도 레인지로버의 위엄을 잃지 않았다.
배터리 보증도 8년 또는 16만km까지 제공되어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이미 4만명이 넘는 대기자 명단이 등록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랜드로버코리아도 레인지로버 출시 당시부터 전기차 투입을 예고해왔으며, 글로벌 출시 후 국내에도 비교적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