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에서는 본 적 없는 디자인 “세계 1위는 역시 달라”…현대차·기아는 ‘어쩌나’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 포인트 디자인 파격적
하이브리드계 판도 흔들까
Prius Nightshade Edition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출처-토요타)

글로벌 자동차 1위 토요타가 또 한 번 시장을 뒤흔들었다.

기존 프리우스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은 스포티하고 세련된 블랙 포인트 디자인으로 국산 하이브리드차들과는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자랑하는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을 공개한 것이다.

블랙 감성으로 무장한 외관

Prius Nightshade Edition (2)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출처-토요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과감하게 블랙으로 치장된 외관이다. 토요타 엠블럼부터 도어핸들, 샤크핀 안테나, 휠까지 모두 블랙으로 통일하며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체 색상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 깊은 감성의 ‘미드나잇 블랙 메탈릭’, 부드러운 느낌의 ‘윈드 칠 펄’,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전용 옐로우 컬러 ‘카라시’까지, 외관만으로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자극한다.

여기에 19인치 블랙 휠은 날렵함을 극대화하며, 프리우스 특유의 중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다이내믹한 인상을 완성했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프리우스와는 완전히 다른 차”라고 평가했다.

실내는 더 고급스럽게…기능도 ‘풀옵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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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출처-토요타)

실내에서도 ‘나이트쉐이드’만의 정체성은 뚜렷하다. 블랙 톤으로 꾸며진 소프트텍스 시트에는 회색 스티칭이 더해졌고, 도어실 플레이트에도 블랙 마감이 적용됐다. 대시보드에는 카본 스타일의 트림이 사용돼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공존한다.

편의 사양은 준고급 세단 수준이다. 12.3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8방향 전동 운전석, 앞좌석 통풍·열선 시트,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한 토요타의 첨단 안전 시스템인 ‘세이프티 센스 3.0’도 포함돼 운전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끌어올렸다. 토요타 측은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최신 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성능과 연비까지…모든 면에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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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출처-토요타)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13.6kWh 배터리로 구성돼 총 출력은 223마력을 발휘한다. 전기모드 주행거리(EV 기준)는 64km, 복합 연비는 19.4km/ℓ로 국내 기준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AWD 모델 기준으로는 제로백 7초대의 민첩한 가속력을 자랑하며, 전륜구동 모델은 단일 주유 시 약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친환경성과 주행 퍼포먼스 모두 잡은 것이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의 미국 시장 가격은 3만2495달러(한화 약 4500만 원)로, 기존 XLE 트림과 리미티드 트림 사이의 중간 포지션이다.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모두 고려한 신중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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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출처-토요타)

한편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의 등장은 국산차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하이브리드 모델들과 직접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디자인과 사양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까지 토요타는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의 한국 도입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프리우스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을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대차나 기아도 디자인과 개성 면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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