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아르마다 니스모 공개
466마력 파워로 경쟁사 위협
미국 대형 SUV 시장 격돌

미국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닛산이 공개한 아르마다 니스모가 그 주인공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쉐보레 타호가 독점해온 풀사이즈 SUV 시장에 466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특히 14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아르마다에 고성능 니스모 기술까지 더해진 이 차는 올 가을 미국 도로 위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14년 만의 부활, 466마력으로 무장한 괴물

닛산이 최근 공개한 아르마다 니스모는 지난해 14년 만에 완전 변신을 마친 신형 아르마다를 바탕으로 한 고성능 버전이다. 보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제작된 이 차는 미국 시장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과 직접 겨루게 된다.
심장부에는 특별히 튜닝된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466마력과 최대토크 71.3킬로그램미터를 뿜어낸다.
이는 일반 아르마다보다 35마력이나 더 강력해진 수치다. 여기에 전용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새로 도입된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운전자에게 짜릿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성능 향상은 엔진에만 그치지 않는다. 특별히 조율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새롭게 세팅된 랙 타입 스티어링이 핸들링이 반응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고성능 사계절 타이어가 조합된 22인치 휠과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디자인부터 실내까지, 니스모만의 특별함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폭 확대된 전면 그릴이다. 범퍼 스플리터와 니스모 전용 엠블럼, 빨간색 포인트가 더해져 일반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후면부에도 새로운 범퍼가 적용돼 전체적인 스포티함을 완성했다.
실내는 레이싱 감성을 그대로 옮겨왔다. 블랙 가죽 시트에는 레드 퀼팅이 적용됐고, 측면 지지력을 높이기 위한 볼스터 조절 기능도 포함됐다. 또한 곳곳에 레드 스티치와 알루미늄 페달, 무드 조명을 배치해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았다.
한편 닛산은 아르마다 니스모를 올가을 미국 현지 딜러십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가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닛산 관계자는 “강력한 성능과 존재감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라며, “대형 SUV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