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글로벌 17개 그룹 중 1위
품질 경쟁력 제대로 입증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품질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이 세계 유수 브랜드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17개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낮은 품질 불만 건수를 기록하며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1987년 시작돼 올해 39회를 맞은 미국 제이디파워(J.D. 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는 구매 후 3개월간 차량에서 발생한 품질 불만을 바탕으로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낮을수록 불만이 적고, 곧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 2년 연속 ‘정상’…불만 가장 적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사에서 평균 178점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100대당 불만 건수(PP100)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글로벌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173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기아는 181점으로 6위에 올랐다.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가 183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그룹 전체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차종별 순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졌다.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중형 픽업트럭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고, 기아 ‘텔루라이드’는 준대형 SUV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39년 전통의 최고 권위 조사서 증명된 품질력

이번 조사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미국 내 신차 구매자 약 9만 2000명을 대상으로 총 227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의 품질 개선 노력과 차별화된 디자인, 편의 기능을 꾸준히 도입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에게 최고의 상품성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차량뿐 아니라 생산공장의 품질까지 평가됐다. 아시아 태평양 부문에서는 현대차 울산5공장과 기아 광주1공장이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북남미 지역에서는 기아 멕시코 공장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공장 품질 평가는 단순한 제조 역량을 넘어, 글로벌 생산 체계 전반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으며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신뢰도와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