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SUV 스타일 강인한 디자인
국내 출시 여부에 관심 집중
현대차가 티저 이미지 한 장으로 업계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스타게이저’가 새 옷을 입고 돌아온 것이다. SUV 감성을 품은 미니밴, 그것도 가성비까지 갖췄다. 현재는 국내 출시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카니발 대항마”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스타게이저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판매 중인 준중형 MPV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버전은 그동안 볼 수 없던 강인한 인상을 강조하며 디자인적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티저 이미지 한 장에 시장이 술렁인 이유다.
SUV 감성 물씬…팰리세이드 닮은꼴
스타게이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전면부터 확 달라졌다. 각지고 선이 살아있는 사각형 헤드램프와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SUV 특유의 존재감을 전달한다. 여기에 수직으로 배치된 주간주행등이 날카로운 인상을 더했다.
현대차 고유의 패밀리룩인 수평형 주간주행등도 함께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전체적으로는 팰리세이드를 축소해놓은 듯한 느낌이다. 단순히 크기만 줄인 게 아니라, 미니밴이 갖기 어려운 역동적인 이미지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후면부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기존 모델의 H자형 테일램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면부 디자인과의 조화를 고려했다. 덕분에 뒤에서 봐도 현대차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인지성을 갖췄다.
6~7인승 구성, 실용성과 가성비 무장
스타게이저는 전장 4,495mm, 전폭 1,815mm, 전고 1,710mm의 크기를 갖춘 준중형 미니밴이다. 차량 내부는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구성되며, 특히 2열 캡틴 시트가 적용된 점이 눈길을 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엔진에 IVT(무단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113마력, 최대토크는 14.7kg.m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이동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실내 공간 구성과 연비까지 고려한 점에서 실용성과 효율성을 고루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지 시장 가격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이며, 기존 모델이 약 2,200만 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신형 모델도 이와 비슷한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기준으로는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지닌 셈이다.
국내 상표 등록은 완료…출시 가능성은?
한편 현대차는 스타게이저의 국내 상표를 이미 정식 등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 출시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게이저는 현재 스타리아와 카니발 사이의 가격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절묘한 포지션”이라며, “가성비 중심의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 차종으로, 국내 도입 시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급화를 지향하는 스타리아와는 차별화된 실용형 MPV라는 점에서, 카니발에 집중된 미니밴 시장의 흐름을 분산시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