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실적 10년 최대치
무쏘 EV 983대 첫 선적
유럽 4개국 진출 성공
“5월 누계 수출 실적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KG 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의 암울했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법정관리와 매각, 브랜드명 변경까지 겪으며 생존 자체가 불투명했던 회사가 이제는 당당히 글로벌 무대에서 화려한 부활을 선언하고 있다.
회장이 직접 운전해 선박까지
KG 모빌리티가 전기 SUV 무쏘 EV와 하이브리드 모델 토레스 HEV의 해외 수출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M은 최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무쏘 EV와 토레스 HEV의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세관, 평택해양경찰서, 경기평택항만공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 등 유관기관 및 물류업계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기념식 후 직접 무쏘 EV 수출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 수출 전용 선박인 Ro-Ro선까지 이동했으며, 차량이 실리는 Ro-Ro선(Roll-on/Roll-off) 선적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했다.
이번에 선적된 차량은 무쏘 EV 184대, 토레스 HEV 799대 등 총 983대로, 독일, 스페인, 헝가리, 노르웨이 등에 공급되며 오는 8월부터 현지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 달성
곽재선 회장은 무쏘 EV와 토레스 HEV가 올해초 독일과 이탈리아 등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소개돼 이미 기자단과 판매 대리점사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며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론칭 확대와 함께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곽 회장은 5월 말 누계 수출 실적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무쏘 EV와 토레스 HEV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반응 속 확대 기대”…기자단 호평도
KGM은 올해 초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액티언과 함께 무쏘 EV, 토레스 HEV를 공개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지난 2월 튀르키예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독일 4월과 이탈리아 5월 시장에서 액티언 론칭과 함께 무쏘 EV와 토레스 HEV 등을 소개하며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행사에서 기자단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HEV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외 시장 론칭 일정에 맞춰 글로벌 현지에서 차종별로 신제품 출시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