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에어 기네스 신기록
재충전 없어 1205km 주행
기존 기록보다 160km 연장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기차의 한계 돌파에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 ‘루시드 에어’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1205km를 주행하면서 새로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것이다.
알프스 산맥 넘나든 1205km 대장정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하며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주행 경로는 알프스 산맥과 고속도로, 일반 도로를 모두 포함했으며, 양산차 상태에서 19인치 피렐리 사계절 타이어가 사용됐다.
평균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의 실주행 테스트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117kWh 배터리로 WLTP 기준 주행거리 960km를 확보했다.
유럽 사양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831마력, 최대토크 122.4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3.2초, 최고속도는 270km/h에 달한다.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 기술력
루시드는 자체 개발한 초경량 파워트레인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배터리 용량 대비 최장 주행 거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루시드 에어 퓨어 모델은 1kWh당 8km 이상 주행할 수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루시드 관계자는 “이번 기네스 신기록은 중요한 이정표이자 루시드를 정의하는 기술적 상징성”이라며 “루시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효율성과 진보된 구동 장치, 배터리 관리 기술, 초고전압 플랫폼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테슬라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주행거리 확장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루시드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전기차 업계에서는 이번 기록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행거리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00km가 넘는 주행거리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루시드 모터스는 이번 기네스 기록을 통해 전기차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