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르노까지 일났다”…3천만 원대 하이브리드 SUV 등장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
판매 가격 3650만원부터 시작
연비 58% 개선한 혁신적 기술
KGM Actyon Hybrid Launched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처-KGM)

국내 SUV 시장에 강력한 복병이 등장했다.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 19일 공식 출시한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3650만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현대차, 기아, 르노 등 기존 강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최대 58% 연비 개선 효과를 보이면서도 200만원 인상에 그친 가격표는 하이브리드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대비 연비 최대 58%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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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처-KGM)

KGM이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주요 사양과 판매 가격을 공개하며 공식 출시를 알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기존 액티언의 디자인과 실내 공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성능은 완전히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모델이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을 냈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기에 130kW(177마력) 전기모터와 1.83kWh 배터리를 더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덕분에 복합연비는 넥센 타이어 기준 15.0km/l, 도심 연비는 미쉐린 타이어 적용 시 15.8km/l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모델보다 연비 효율이 최대 58% 향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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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처-KGM)

KGM 측은 “총 9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도심 주행의 94%를 전기차처럼 주행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기술의 진화가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급 옵션 대거 기본 적용…가격은 3천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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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처-KGM)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편의·안전 사양을 아낌없이 넣었지만, 가솔린 모델보다 약 200만 원가량 높은 3650만 원~3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본 사양만 해도 12.3인치 내비게이션,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 중형 SUV 수준을 웃도는 구성이다.

여기에 ▲딥 컨트롤 패키지Ⅱ(65만 원)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10만 원)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62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120만 원) 등 다양한 고급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최대로 구성해도 3800만 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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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처-KGM)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정도 사양과 연비면 동급 수입 SUV는 물론, 국내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들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정숙성까지 잡았다…전기차 느낌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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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처-KGM)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성능뿐 아니라 주행 중 정숙함에서도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뤘다. 엔진룸과 휠하우스에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미쉐린 흡음형 타이어와 스마트 주파수 댐핑 쇽업소버를 적용해 노면 소음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정차 시에는 엔진이 완전히 꺼지는 EV 모드가 적용돼 조용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모터의 최대토크는 30.6kg.m로,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가속 성능과 반응성도 개선됐다.

한편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이은 KGM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오는 7월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전국 대리점에서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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