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체로키 6세대 풀체인지
각진 정통 SUV 스타일 강조
하이브리드 옵션 탑재 예고
강렬했던 기억을 남긴 이름, 지프 체로키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부활한다.
날렵함 대신 각지고 단단한 실루엣을 입고, 전통 오프로더의 본질에 다시금 집중했다. 3년간 자취를 감췄던 체로키가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다시 한 번 중형 SUV 시장의 판을 흔들 태세다.
완전히 달라진 외관, 다시 ‘정통’으로
지프는 2026년형 체로키의 외관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의 둥글고 유려한 디자인은 자취를 감췄고, 각을 살린 강인한 SUV 이미지가 전면에 드러났다.
신형 체로키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스텔란티스그룹의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해당 플랫폼은 전동화에 최적화돼 있어, 향후 전기차 전환도 가능한 구조다.
이번 신형 모델은 체로키 역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옵션을 갖췄다.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 파워트레인까지 시대 흐름에 맞게 진화한 것이다.
지프 측은 구체적인 하이브리드 종류(플러그인 혹은 일반 하이브리드)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전동화가 확실히 방향성의 중심에 놓여 있음을 분명히 했다.
지프만의 디자인 언어, 세련됨과 투박함 사이
전면부에는 지프의 아이덴티티인 세븐-슬롯 그릴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세로로 길게 찢어진 듯한 헤드램프가 더해져, 오프로드 SUV 특유의 강렬함을 부각시킨다.
후면부 역시 정제된 투박함을 유지했다. 번호판 주변을 둘러싼 피아노 블랙 인서트와 리어램프 디자인은 고급감을 더하며, 내부 그래픽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연상케 한다.
현재까지 실내 공간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는 “신형 체로키의 인테리어는 지프의 전기 SUV인 왜고니어 S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공조장치,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까지 포함된 구성이 될 전망이다.
아빠들의 향수, 다시 일깨운 디자인
체로키는 한때 국내 아빠들의 ‘로망 SUV’로 통했다. 단단한 차체,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미국차’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이 이유였다. 하지만 한 세대를 오래 끌고 가며 매력이 희미해졌고, 2023년엔 생산이 중단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프는 이번에 “체로키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고 강조하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시 일정은 2025년 말로 예정돼 있으며, 그에 앞서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체로키는 향후 지프의 SUV 라인업에서 컴패스와 그랜드 체로키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특히 실용성과 성능을 모두 원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만큼,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