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N 티저 영상 공개
고성능 전기세 세단 등장 예고
이달 10일 영국서 최초 공개

현대차가 티저 영상 하나로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붙잡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5 N에 이어 현대차가 내놓은 두 번째 고성능 N 전기차로 전동화 시대에 맞춘 고성능 세단이자, 현대차가 자신 있게 내놓은 ‘비밀병기’다.
티저 영상만으로 드러난 정체성

현대차는 지난 1일 ‘아이오닉 6 N’의 티저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 속 차량은 서킷 위를 낮고 날렵한 실루엣으로 달리며, 강렬한 스포일러와 낮게 깔린 차체가 눈길을 끌었다.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연출된 장면은 고성능 전기 세단의 강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현대차는 이번 차량이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자사 고성능 N 철학을 기반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 N이 전기차의 새로운 주행 감각을 열었다면, 이번엔 그것을 세단에 녹여낸 셈이다.
이번 티저와 함께 공개된 아이오닉 6 N의 핵심 기술은 총 네 가지다. 첫 번째는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다. 롤 센터를 낮추고 캐스터 트레일을 넓힌 설계로, 고속 코너링 시에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다. 실제 기어가 아닌 가상의 기어 단수 차이를 세밀하게 조절해, 레이스카처럼 끊김 없는 가속과 민첩한 반응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최적의 변속 시점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도 함께 적용돼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세 번째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다. 기존보다 더 실감나는 주행 사운드를 구현한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가상의 엔진음을 들으며 주행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능동 음향 제어기의 성능을 끌어올려 고성능차 특유의 사운드를 다양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네 번째는 드리프트 주행 기능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다. 회생 제동량, 미끄러짐 각도, 타이어 회전 속도 등 세 가지 요소를 각각 세분화해 운전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실제 드리프트 기술을 구사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조절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서 완전 공개

한편 현대차는 이달 10일 20시 30분에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아이오닉 6 N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으로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는 고성능차 브랜드들의 기술력을 겨루는 장으로, 현대차가 이 무대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단순한 티저나 발표가 아닌, 주행 성능과 디자인을 실시간으로 증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단순히 숫자만 강조하는 전기차가 아니라, 진짜 주행의 즐거움을 주는 차를 만들고자 했다”며 “아이오닉 6 N은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