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안 팔리긴 한가 보네”…현대차, 결국 비장의 카드 꺼냈다



SUV SUMMER 페스티벌
2.9% 초저금리 프로모션
하이브리드 포함 8개 차종
Hyundai SUV SUMMER Festival
GV80 (출처-제네시스)

현대차가 마침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5월 내수 판매량이 5만 89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자 연 2.9%라는 파격적인 초저금리 프로모션을 내놓은 것이다.

SUV에 쏠린 기대…60개월 할부에도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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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SUMMER 페스티벌 (출처-현대차그룹)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SUV SUMMER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총 8개 SUV 차종에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대상은 ▲코나 ▲투싼 ▲싼타페 ▲GV70 ▲GV80 등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주요 인기 차종들이다.

기존 4.5%였던 ▲코나 ▲GV70 ▲GV80은 2.9%로, ▲투싼 ▲싼타페는 4.0%에서 2.9%로 각각 1% 이상 금리를 낮췄다. 60개월 할부 기준으로 단순 할인 이상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을 노린 것이다.

예컨대 코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모던 모델은 월 할부금이 1만7000원 가까이 줄어들고, 총 납입 금액 기준으론 100만원 이상 아낄 수 있다. 투싼과 싼타페 역시 각각 약 80만원, 100만원 넘게 절약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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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SUV의 할인 폭은 더 크다. GV70 기본형의 경우 월 할부금이 약 3만8000원 내려가며, 총 226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GV80은 무려 292만원까지 줄어드는데 프리미엄 모델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전기차·그랜저까지 확대…“처음부터 끝까지 부담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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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출처-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SUV 페스티벌’ 외에도 ‘부담 DOWN 프로모션’이라는 별도 프로그램도 7월 한 달간 운영한다. 이 상품은 36개월 유예형 할부 프로그램이다.

일정 기간 차량을 사용한 뒤 반납하거나 잔금만 일시 상환할 수 있는 구조로 차량의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아 잔가만큼 할부를 유예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에는 대상이 아니었던 그랜저가 이번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는 기존 4.7%였던 금리를 2.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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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출처-현대차)

더불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은 1.8%까지 파격적으로 낮췄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던 소비자에겐 다시 한번 지갑을 열게 만드는 조건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예 기간 동안 유예금을 제외한 나머지 원리금과 이자만 납부하면 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초기 부담이 적고, 월 납입금 역시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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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출처-현대차)

현대차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들의 차량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모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내수 진작과 소비자 혜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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