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디자인 이벤트 2025
옵시디언 콘셉트 공개
사이버트럭 닮은 디자인
현대차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카 디자인 이벤트 2025’에서 학생이 제작한 콘셉트카 ‘옵시디언(Obsidian)’을 최초 공개하며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콘셉트는 뮌헨 응용과학대학교 학생 도미니크 안데르스가 디자인한 모델로, 현대차의 지원과 업계 협업을 통해 구현됐으며 독특한 외관과 파격적 형태는 행사에 참석한 디자이너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국제 디자인 행사에서 첫 공개된 ‘옵시디언’
국제 자동차 디자인 행사인 ‘카 디자인 이벤트 2025’는 최근 독일 뮌헨의 드라이버&비즈니스 클럽에서 열렸다.
완성차 브랜드, 산업 디자이너, 교육기관 관계자, 언론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차량 콘셉트와 AI 기반 디자인, UI/UX 진화 등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행사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기존 공개 콘셉트와 함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스터리 콘셉트카 ‘옵시디언’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으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콘셉트는 현대차가 후원한 뮌헨 응용과학대학교 교통디자인과 학생 도미니크 안데르스가 디자인한 풀스케일 모델로, 교육과 산업의 협업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차 외에도 뮌헨 소재 디자인 스튜디오 아포스트로프 디자인, AI 디자인 툴 전문 기업 비즈콤이 함께 참여했으며 현대차는 단순 후원을 넘어,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미래 디자인 방향에 대한 실질적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을 연상시키는 파격적 외형
옵시디언 콘셉트는 전면에서부터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난 디자인을 선보였다. 차량 전면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의 미래형 진화처럼 보이며, 픽셀 라이트가 매끄럽게 통합된 평평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외관을 살펴보면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듯 평평한 지붕과 해치백 형태를 갖추고 있어, 탑승자에게 넓은 공간감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콘셉트의 외형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나왔다. 강한 직선과 평면 위주의 설계, 과감한 비율은 기존 디자인 문법에서 벗어난 접근이라는 점에서 논란과 호평이 동시에 이어졌다.
한편 도미니크 안데르스가 디자인한 ‘옵시디언’은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그랜저나 포니 쿠페 콘셉트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인상적인 외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80년대 레트로 감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절묘하게 결합된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만 현대차는 해당 콘셉트가 당장 양산 계획이 있는 모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며, 미래에 등장할 수 있는 디자인 가능성을 실험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