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링컨 대형 SUV
한국 시장에 2종 투입
5m 넘는 거대한 크기

포드코리아가 하반기, 플래그십 SUV ‘익스페디션’과 링컨 ‘내비게이터’의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전장이 5m가 넘는 거대한 차체와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갖춘 ‘괴물급 SUV’로 이미 관련 인증을 마치고,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풀체인지로 돌아온 괴물 SUV

신형 익스페디션은 전장 5331㎜, 휠베이스 3112㎜에 이르는 대형 SUV로, 북미 시장에서 먼저 공개된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과 실내 디지털화를 통해 상품성을 높였으며 외관은 포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따랐고, 내부에는 24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여기에 실용성도 대폭 향상됐다. 음성 제어 기능, 슬라이딩 콘솔, 75:25 비율의 스플릿 테일게이트는 물론 최대 230kg까지 지탱 가능한 하단 게이트는 캠핑족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66.4㎏·m를 발휘한다.
특히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트레머’ 모델은 트레일 턴 어시스트, 록 크롤 기능 등을 탑재해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감을 준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익스페디션은 단순한 대형 SUV를 넘어, 오프로더 감성을 제대로 녹여낸 모델”이라고 말했다.
SUV의 끝판왕, 내비게이터

링컨의 플래그십 SUV 내비게이터는 말 그대로 ‘럭셔리의 정점’이다. 전장 5334㎜, 휠베이스 3111㎜의 대형 차체에, 고급 편의사양과 디지털 감성을 더해 경쟁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는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1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크리스털 볼륨 노브, 28개의 스피커가 포함된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으로 가득 채워졌다.
여기에 1·2열 모두 열선·통풍 기능을 갖추고, 전동식 3열 시트까지 탑재되면서 전 좌석의 안락함이 극대화됐다. 동력 성능 역시 만만치 않다.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446마력의 출력을, 70.5㎏·m의 토크를 구현한다.

또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블루 크루즈’, ‘교차로 어시스트’, ‘턴 시그널 뷰’ 등의 기능도 더해졌으며 링컨 내비게이터 L 트림은 휠베이스를 확장해 적재공간까지 확보했다.
링컨 측은 “내비게이터는 단순한 SUV가 아닌 프리미엄 이동수단으로, 편안함과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SUV 시장의 판도 바뀔까

한편 포드코리아는 이번 신차 2종을 통해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국내 수입 대형 SUV와 정면승부에 나설 계획이다.
가격은 북미 기준으로 익스페디션은 약 8500만 원, 내비게이터는 약 1억 36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판매가 역시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포드는 전년 대비 41.2% 증가한 2300대를 판매하며 선방했지만, 링컨은 같은 기간 48.4% 감소한 609대에 그친 만큼 이번 완전변경 모델이 하반기 판매 실적 반등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