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점유율 30% 첫 돌파
고급 전기차 시장 지형 변화
전시차까지 소진된 판매 열기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테슬라가 여전히 압도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는 새로운 강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 4’ 한 모델만으로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올해 전시차까지 판매될 정도의 인기를 끌며 출고 대기 기간은 두 달 이상 소요되고 있다.
특히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상황이며 6천만 원 이상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판도를 바꿀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입 전기차 비중 30% 돌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입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8만 4,045대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0.1%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그 중심에는 여전히 테슬라가 자리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Y는 11월까지 4만 6,927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전기차 부문에서만 따지면 과반이 넘는 점유율이다.
폴스타 4, ‘완판 행진’…프리미엄 시장 지각변동
전체 판매량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앞서지만,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는 변화가 뚜렷하다. 폴스타는 올해 폴스타 4 단일 모델로만 2,538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약 5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시장에 전시된 차량들까지 일반 고객에게 인도됐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폴스타코리아는 “두 달 이상 출고 대기 고객이 많아 가능한 한 출고 물량을 늘리기 위해 전시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현재 2026년 1월 말까지 약 1,000대의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2월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이뤄질 계획이다.
고가 전기차 시장서 존재감 부각
한편 폴스타 4는 싱글모터 기준 최대 511km의 주행거리와, 듀얼모터 기준 544마력의 출력, 2,999mm의 휠베이스,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ADAS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췄으며 가격은 6,690만 원(VAT 포함, 보조금 미적용)부터 시작된다.
특히 폴스타 4의 경우 별도의 대규모 할인 없이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의 진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 없이도 구매가 이어졌다는 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가 형성됐다는 뜻”이라며 “6천만 원 이상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폴스타 4는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주행거리와 첨단 사양을 앞세워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