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하면 삼성인데 “이번에는 달랐다”…한국 경제 들썩이게 만든 ‘이 기업’, 정체는?



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국내 1위
359조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
자동차 산업 파급효과 극대화
economic contribution
현대차그룹 국네 경제기여도 1위 (출처-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국내 그룹 중 경제기여액 1위를 차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분석 결과,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이 359조원을 넘어서며 다른 주요 그룹들을 크게 앞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는 1년 전보다 6.1% 증가한 수치로, 국내 주요 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다.

359조원으로 다른 그룹 압도, 비중도 22.3%로 상승

economic contribution (2)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출처-현대차그룹)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024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 9개 사의 경제기여액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359조438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임직원 급여, 협력사 대금, 정부 법인세, 주주 배당, 기부금 등의 총합으로 산출된다.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은 국내 다른 주요 그룹들인 A그룹 8개 사 247조563억원, B그룹 8개 사 190조173억원, C그룹 10개 사 145조3347억원 등을 크게 상회했다.

economic contribution (3)
국내 주요 그룹별 경제기여액 (출처-현대차그룹)

전체 경제기여액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1.8%에서 2024년 22.3%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 115조원, 기아 86조원으로 개별 기업도 상위권

economic contribution (4)
현대모비스 (출처-연합뉴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115조2187억원으로 가장 높은 기여액을 기록했다. 기아가 86조5890억원, 현대모비스가 52조196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3개 사는 개별 1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 상위 5위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현대건설 30조2921억원, 현대글로비스 25조4479억원, 현대제철 15조479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5조170억원, 현대트랜시스 11조7964억원, 현대위아 7조4013억원 등도 상당한 기여액을 보였다.

구체적인 구성을 보면 협력사 대금이 306조629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임직원 급여 34조595억원, 정부 세금 9조2613억원, 주주 배당 7조5808억원, 채권자 이자 1조5994억원, 사회 기부 3078억원 순이었다.

자동차 산업, 생산유발액 3년 연속 1위

economic contribution (5)
한국무역협회 (출처-연합뉴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의 강력한 파급효과가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산업 수출의 생산 유발액은 2365억달러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의 생산 유발액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3.8%에서 지난해 18.2%로 크게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을 포함한 K-자동차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72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대비 무역흑자 비중은 78%로 반도체 49%, 일반기계 40% 등을 크게 앞질렀다. 국내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50만명으로 철강 41만명, 반도체 28만명 등을 압도했다.

economic contribution (6)
수출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 (출처-연합뉴스)

평균임금도 6091만원으로 국내 제조업 평균 5377만원을 상회했다. 생산 비중도 동남권 35%, 수도권 29%, 충청권 16%, 호남권 11%, 대구경북권 9% 등 고르게 분포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현대차그룹’

economic contribution (7)
광명 이보 플랜트 (출처-기아)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 신규 생산시설과 물류거점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 플랜트를 구축했고, 올 하반기에는 화성 이보 플랜트를 완공한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EV 전용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북 경주에 97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 동반성장, 주주가치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속하겠다”며 “계속해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 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