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12 볼란테 팜 비치 에디션
세상 단 1대뿐인 특별한 모델
햇살과 바다를 담은 예술작품
자동차 업계 장인들조차 감탄을 자아내게 한 특별한 차가 등장했다. 애스턴마틴이 공개한 DB12 볼란테 팜 비치 에디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곳 중 하나인 플로리다주 팜비치를 기념해 제작된 이 모델은 전 세계에 단 한 대만 생산된 극도로 희귀한 작품이다.
특히 이 차량은 바다의 푸른빛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컬러와 야자수 잎을 모티브로 한 실내 장식을 통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바다와 햇살을 품은 외관
DB12 볼란테 팜 비치 에디션의 첫인상은 압도적이다. 외장은 ‘프로스티드 글래스 블루’로 마감돼 마치 해변가 수면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유리 플레이크를 함유한 탑코트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특별한 효과를 선사하며 이 모든 색상은 수작업으로 완성돼 더욱 정교하고 고급스럽다.
또한 전면과 후면 범퍼, 사이드실 등에는 순백의 ‘클럽 스포츠 화이트’ 핀스트라이프가 적용됐으며 블랙 다이아몬드 커팅이 들어간 5스포크 휠이 더해져 역동성과 품격을 동시에 갖췄다.
인테리어는 ‘항해’를 테마로

실내에 들어서면, 이 차가 단순한 슈퍼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항해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는 디테일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였다. 오로라 블루와 아이보리 가죽이 조화를 이루며, 스파이시 레드 컬러의 콘트라스트 스티칭이 포인트 역할을 한다.
시트와 도어패널, 센터콘솔에는 야자수 잎이 자수로 새겨져 있고, 대시보드 가죽 위에는 팜비치의 정확한 위도와 경도가 엠보싱 처리되어 있다.
목재 트림 역시 특별하다. ‘리니어 라이트 올리브 애쉬’라는 고급 원목이 사용됐으며, 오픈 포어 처리로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렸다.
고성능, 예술성을 품다
화려한 외관 및 실내 디자인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지만 이 차가 갖고 있는 기본 성능 만큼은 역시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일반 DB12 볼란테와 동일한데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3.7초면 도달하며 전자식 후륜 디퍼렌셜을 탑재해 고성능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아름다운 외관만큼이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셈이다.
단 1대, 가격은 상상 그 이상
한편 DB12 볼란테 팜 비치 에디션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팜비치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은 맞춤형 컬러와 디테일, 항해와 자연을 테마로 한 실내 장식, 강력한 V8 엔진까지 모든 것을 갖춘 예술품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일반 DB12 볼란테가 미국 기준으로 약 27만 달러(한화 약 3억7천만원)로 알려졌는데, 팜 비치 에디션의 경우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 때문에 40만 달러(한화 약 5억5천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차는 자동차를 넘어 하나의 ‘모빌리티 아트’로 봐야 한다”며,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희귀성까지 모두 갖춘 컬렉터의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