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이게 맞아?”…8월에 나온다는 중형 전기 SUV, 대체 얼마길래?



BYD 씨라이언7 8월 출시 예고
4450만원부터 시작하는 파격가
쏘렌토급 크기에 405km 주행
BYD SEALION7 Launch Preview
씨라이언7 (출처-BYD)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를 염두에 두고 있던 소비자들이 다시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차량이 등장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 BYD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SEALION7)’의 국내 출시를 예고하면서다. 가격과 성능 모두 파격적인 수준이다.

오는 8월,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전기차 돌풍’을 예고한 씨라이언7은 40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최대 405km를 달릴 수 있는 주행성능을 앞세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개한 국내 인증 결과에 따르면, 씨라이언7의 후륜구동(2WD) 모델은 94.1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하고, 1회 충전으로 최대 405km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부터 눈길… 보조금 받으면 더 저렴

BYD SEALION7 Launch Preview (2)
씨라이언7 (출처-BYD)

씨라이언7의 국내 출시가는 4450만 원부터 523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는 이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특히 전기차인 점을 감안하면, 연료비까지 고려한 총비용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관 크기도 쏘렌토, 싼타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로 동급 수준이며, 휠베이스는 2930mm로 쏘렌토보다 115mm 길다. 실내 공간 활용도 면에서 강점이 있는 셈이다.

405km 주행에 24분 급속 충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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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7 (출처-BYD)

이 차량은 단순히 가격이 ‘싸기만 한 전기차’는 아니다. 씨라이언7은 퍼포먼스와 충전 효율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19인치 휠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405km다.

여기에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싱글 모터가 탑재돼, 후륜구동 방식으로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23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4분으로 충전 성능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V2L 기능(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능)과 같은 전기차 특화 사양도 포함된다. 안전성 또한 강화됐다. 배터리와 차체를 통합한 ‘셀-보디(CTB)’ 구조를 적용해 차량의 강성과 충돌 안정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스포티하게, 실내는 고급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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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7 (출처-BYD)

씨라이언7의 외관은 ‘바다의 유선형 미학’을 바탕으로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했다.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는 트림에 따라 15.6인치 회전형 터치 디스플레이, 12개의 다이나오디오 프리미엄 스피커, 앰비언트 무드 램프 등 고급 사양이 적용된다. 1열 통풍·열선 시트와 무선 충전 시스템도 탑재됐다.

적재 공간은 기본 520리터에서 최대 1789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여기에 프렁크 공간도 58리터가 확보돼 다양한 실용성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 앞두고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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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7 (출처-BYD)

한편 씨라이언7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530마력 듀얼 모터 버전도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우선 후륜구동 싱글 모터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씨라이언7은 가격과 성능, 실내 공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모델”이라며 “전통 강자인 국산 하이브리드 SUV와의 정면 승부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 중형 SUV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BYD의 씨라이언7이 가격부터 성능, 디자인까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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