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비싼차 공식 깨졌다”…체급 높여 한국 시장 공략한다는 이 ‘브랜드’



BYD 씰 전국 전시 시작
판매 가격 4750만원부터
파산설 확산에 정면 반박
BYD SEAL EXHIBITION
씰 (출처-BYD)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소형 SUV 아토3로 수입차 시장의 가격 벽을 허문 BYD코리아가 이번엔 체급을 높여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전국 15개 전시장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BYD 씰’을 미리 공개하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3.8초 만에 100킬로미터, 성능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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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 (출처-BYD)

BYD 씰은 매끄럽고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지능형 하이테크 기술을 갖춘 중형 전기 세단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차량은 듀얼 모터가 적용된 씰 AWD 모델이다. BYD 전기차 제품군 중 최초로 배터리와 차체를 통합해 일체화한 셀투바디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브랜드 출범 당시부터 씰에 대해 궁금해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공식 출시까지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와 전기차 보조금 산정 등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고객들이 더 이른 시점에 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전시장에 프리뷰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4750만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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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 (출처-BYD)

지난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씰을 공개한 BYD코리아는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4천750만원~5천250만원 사이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후 가격이며 보조금은 별도다.

이는 동급 수입 전기 세단 대비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인데 씰의 더욱 구체적인 출시일과 최종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앞서 BYD 승용차로는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아토3는 순항하고 있다. 2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500대 이상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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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 (출처-BYD)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5월까지 판매량을 합해도 BYD코리아의 2개월 판매량에 못 미치는 브랜드가 많다”며 “수입차 하면 비싼 차라는 공식을 깬 BYD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이어갈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산설 확산에 강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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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의 BYD 본사 (출처-연합뉴스)

BYD코리아는 최근 불거진 BYD 자금 위기 및 파산설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서면 자료를 통해 부채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일부 문제 제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BYD의 부채비율은 2023년 77.86%에서 2024년 74.64%, 2025년 1분기 기준으로는 70.71%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글로벌 및 중국 자동차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YD코리아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매출 대비 부채비율은 독일 V사 136%, 미국 F사 131%, 일본 T사 12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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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출처-연합뉴스)

또한 올해 1분기 BYD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천70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으며 지배주주 귀속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0.4% 증가한 92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BYD코리아는 중국 외 글로벌 시장 판매가 2023년 24만 대에서 2024년 41만 대로 늘었고 올해 1월~5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1.5% 급증한 37만 대를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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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Auto 일산 전시장 (출처-DT네트웍스)

한편 BYD코리아는 최근 자금 관련 이슈는 한국 시장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브랜드 경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총 3개 차종 출시와 연내 전시장 30개, 서비스센터 25개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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