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1시리즈·2시리즈 출시
4천만 원대로 합리적인 가격대
스포티함과 고급감 모두 갖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컴팩트 라인업이 국내 시장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고성능, 고급 디자인, 최신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췄지만 시작가는 4천만 원대.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구성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독일 감성에 한국형 내비 탑재
BMW코리아가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1시리즈와 2시리즈 그란 쿠페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한국형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된 점이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사양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은 물론 헤드업 디스플레이 연동까지 지원해 운전 중 정보 접근을 더욱 쉽게 한다.
차량 내부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운전자 중심의 커브드 디스플레이(10.25인치 계기판+10.7인치 디스플레이), 토글형 기어 셀렉터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간접조명이 더해진 일루미네이티드 메탈 인테리어 트림 등 고급감을 높이는 디테일이 대거 적용됐으며 실내에 비건 소재 ‘베간자’가 사용된 스포츠 시트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BMW 디지털 프리미엄’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 안에서 유튜브, 멜론,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스트리밍 앱과 에어콘솔 게임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컴팩트 라인업임에도 강력한 성능
파워트레인도 대폭 강화됐다. 뉴 120과 뉴 220은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각각 시속 100km까지 7.2초, 7.3초 만에 도달한다. 새롭게 추가된 뉴 228 xDrive는 245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초면 충분하다.
고성능 M 모델인 뉴 M135 xDrive와 뉴 M235 xDrive는 317마력을 발휘하며 4.9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도 탑재되어 주행의 재미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디자인은 더 스포티하게, 안전은 더 철저하게
디자인 역시 새롭다. 기존보다 낮고 넓게 설계된 전면부는 도로에 착 붙는 듯한 인상을 주며, 세로와 대각선 바(bar)로 구성된 입체적인 키드니 그릴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1시리즈는 해치백의 컴팩트함, 2시리즈는 4도어 쿠페의 우아한 실루엣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후면부에는 리어라이트와 수직 리플렉터, 블랙 디퓨저 스타일 범퍼가 조화를 이루며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M 스포츠 패키지 이상 트림부터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 그릴, M 전용 사이드 실, 블랙 유리 몰딩, 대형 공기흡입구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전 모델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탑재돼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이 포함됐고, 상위 트림에는 차선 유지 및 변경을 지원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도 적용된다.
또한 주차 어시스턴트, 후진 어시스턴트, 서라운드 뷰, 리모트 3D 뷰, 드라이브 레코더 등 첨단 주차 보조 시스템 역시 상위 트림에서 제공된다.
눈길을 끄는 건 가격이다. 뉴 120 모델이 4840만 원부터, 뉴 220 모델은 4990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성능 모델인 뉴 M135 xDrive와 M235 xDrive조차도 각각 6180만 원, 6240만 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퍼스트 에디션 모델도 7월 중 온라인 한정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